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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둠이 내리는 가운데 통신사 흔적을: [도쿄에서 닛코까지 조선시대통신사 길을 찾다. ⑧] 닛코시
작성자 : Rie Sang Ki 등록일 : 2020-09-04 조회수 : 74


어둠이 내리는 가운데 통신사 흔적을

[도쿄에서 닛코까지 조선시대통신사 길을 찾다. ] 닛코시

 

시장과의 만남에서 나눈 이야기

   

 

 

닛코는 에도시대 도쇼쿠가 건립되면서 역사적인 도시가 되었다. 이때부터 닛코가도(街道)가 생겼고 참배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 일환으로 조선시대 통신사들도 이곳을 찾았던 것이다.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군정(郡町)제도가 시행되었다. 1889년 닛코는 가미츠가군(上都賀郡) 닛코마치(日光町)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1954년 이웃 고라이가와무라(小来川村)를 합병해 닛코시가 탄생했다. 그리고 2006년 이마이치시와 합병해 통합 닛코시라는 이름을 유지하게 되었다.

 

닛코시청은 구 이마이치시청사를 사용하고 있다. 주소는 이마이치 혼마치(本町) 1번지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보니 금시숙(今市宿)이 나온다. 조선시대통신사 일행이 닛코로 가면서 마지막으로 묵었던 곳이 바로 이곳 금시(이마이치). 시청에 거의 도착해 보니 신청사가 지어지고 있었다. 통합 후 시의 업무가 늘었는 데도 정()차원의 건물에서 행정이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4시에 시청에 도착한 우리는 회의실에서 오시마 가츠오(大嶋一生) 시장을 기다린다.

 

오시마 시장은 20184월 취임한 4대 시장이다. 건설회사 사장 출신으로 2010년 시의회의원을 거쳐 2014년 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2등으로 낙선했다. 2018년 다시 한 번 시장에 도전해 당선되었다. 당적은 없고 무소속이다. 그의 선거 구호는 전통과 개혁이었다. 전통과 문화 그리고 역사를 토대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45분쯤 시장이 회의실로 들어온다

 

 

 

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명함을 교환한 우리 일행은, 휴일임에도 면담에 응해준 시장에게 감사를 표한다. 닛코 시장은 우리의 방문목적을 물어본다. 이에 대해 회장은 통신사 선조들의 자취를 찾아 닛코에 왔다고 대꾸한다. 그러자 닛코 산나이 도쇼쿠와 린노지를 꼭 방문해달라고 말한다. 우리가 이미 그곳을 방문하고 나온다고 하자, 감사를 표명하며 앞으로의 일정을 물어본다. 우형택 지부장이 후쿠다 중의원을 만나고 다시 닛코로 가 라이트 닛코에 참관할 것이라고 말한다.

 

30분 정도 인터뷰를 마친 우리 일행은 시청을 나온다. 그런데 시장이 우릴 따라 나온다. 현관을 거쳐 버스 주차장까지 오더니 우리 버스가 떠날 때까지 손을 흔들며 배웅한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부터 배웅을 받으니 이상한 느낌이 든다. 30분간의 만남으로 평가하기란 쉽지 않지만, 소위 섬김의 리더십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닛코시로부터 받은 관광 가이드북을 보면서 닛코의 볼거리와 놀거리 그리고 먹거리를 살펴본다.

 

닛코시 관광 가이드북에 따르면

 

 

 

닛코시는 크게 다섯 개 관광지구로 나뉜다. 첫째가 역사와 문화유산이 가득한 닛코다. 둘째가 자연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오쿠닛코다. 셋째가 삼나무 가로수길이 있는 이마이치다. 넷째가 강과 온천 그리고 테마파크가 있는 기누가와(鬼恕川)와 가와지(川治). 다섯째가 광산과 계곡으로 유명한 아시오(足尾). 이 중 앞의 세 곳은 이미 살펴보거나 지나왔다. 가와지 온천에서는 저녁식사와 온천욕이 예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번 여행에서 아시오 지역만 방문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볼거리는 확실하게 찾아본 편이다. 닛코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제대로 보았으니 말이다. 놀거리는 아직 즐기지 못한 편이다. 내일 가와고에에서 있을 토진소로이 행사가 일종의 놀거리에 해당한다. 먹거리는 조금 부실한 편이었다. 왜냐하면 그 지역의 특별음식을 맛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료를 보니 닛코의 유바, 오쿠닛코의 각시송어, 이마이치의 소바 등을 추천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들을 먹어보지 못했다.

 

그나마 저녁에 해발 1,000m가 넘는 기리후리(霧降) 고원으로 가, 오에도(大江戶)온천에서 뷔페식으로 이들 음식의 맛을 볼 수는 있었다. 가을 추수감사제라는 타이틀로 닛코의 대표음식을 무제한 먹을 수 있었다. 이곳은 또한 나트륨과 칼슘이 풍부한 알칼리 온천으로 피부병, 소화기계통의 병, 신경통에 좋다고 선전을 한다. 원래 이곳은 온천 숙박과 식사 그리고 자연관찰을 즐길 수 있는 리조트 온천으로 개발되었다.

 

이마이치(今市)에서 만난 후쿠다 중의원

 

 

 

430분부터 후쿠다 아키오 중의원 의원이 이마이치 스기나미키(杉並木) 공원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연락이 온다. 시청으로부터 멀지 않아 우리는 서둘러 공원으로 간다. 스기나미키 공원은 닛코가도 중 옛 모습이 잘 남아있는 곳을 공원으로 만든 것이다. 닛코가도는 도쿄에서 닛코까지 이어지는 옛길이다. 공원에 도착하니 벌써 땅거미가 내린다. 우리 일행은 공원에 440분경 도착해 후쿠다 의원과 만난다. 대머리가 벗어진 중후한 모습이다.

 

인사를 나누고 명함을 주고받은 후 후쿠다 의원은 이곳에서 만나게 된 연유를 설명한다. 이마이치 객관적(客館跡)은 조선시대통신사 유적으로 한일교류의 상징이다. 그래서 이곳 스기나미키 공원 통신사 표지석에서 만나기로 한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 표지석이 세워진 것은 200712월이다. 400년 전인 1607년은 조선이 선린외교라는 이름으로 회답 및 쇄환사를 에도에 처음 파견했다. 그러므로 2007년 통신사 파견 400주년을 기념해 한일 양국 민간단체가 조선통신사 객관 표지석을 이곳에 세운 것이다.

 



 

 

후쿠다 의원은 2005년부터 중의원 의원으로 활동한 5선의원이다. 현재 입헌민주당 소속으로 도치기 2구를 지역구로 하기 때문에 조선통신사에 특히 관심이 많다. 그는 이마이치 시장을 세 번 했고, 도치기현 지사를 한 번 지낸 다음 중의원 의원이 된 베테랑이기 때문에 지역과 국회에서 영향력이 대단하다. 그런 의원과의 면담은 우리 현창회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면담을 하게 된 것이다.

 

면담은 우리가 의견을 개진하고 그것을 후쿠다 의원이 경청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주고받은 대화는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에 대한 것이었다. 정치적으로 한일관계가 어려워지고 있지만, 오히려 민간차원에서는 교류가 활발해져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대화가 끝날 즈음 회장은 후쿠다 의원에게 조선시대통신사 현창회 자문을 맡아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러자 후쿠다 의원은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자고 대답한다.

 

다섯 시가 가까워지자 공원에도 어둠이 내린다. 우리는 후쿠다 의원과 작별인사를 하고 공원을 잠시 살펴본다. 이곳에는 수차(水車)와 석상이 있다. 지름 4.5m, 80의 수차 두 개를 2m 간격을 두고 설치했다. 이 수차는 동력을 전달하거나 물을 퍼올리는 용도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곳에 있는 석상은 부엉이와 개 등 조형물로 9가지나 된다. 이곳은 일본의 대표적인 풍경가도(風景街道)로 조선시대통신사들이 지나갔을 가능성이 높다.

 

통신사가 이마이치를 지나가며 남긴 기록은?

 

 

  

이마이치(今市)는 통신사들이 닛코로 가기 전 마지막 날 묵은 숙소다. 김세렴의 해사록과 황호의 동사록에 보면 닛코로 가는 사신 일행은 16361221일 금시에 도착해 하룻밤을 잔다. 우도궁이 하야주라면 이곳은 상야주 지방이다. 우도궁에서 금시까지는 60리다. 이곳에는 통신사의 숙소로 판자집 수백여 칸이 새로 지어졌다.

 

판잣집 수백여 칸이 모두 새로 지은 것인데, 재목을 강호에서 운반하여 왔고, 만여 냥의 은자가 들었다고 하였다. 일광에서 10여 리 떨어져 있는데, 대개 일행의 인마(人馬)가 많아서 절 안에 들어가 묵을 수 없으므로, 보리밭을 평평히 깎아서 특별히 이 관사(館舍)를 마련하여 왕래할 때에 묵을 곳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1643년 일본에 파견된 통신사 일원 중 한 사람이 쓴 계미동사일기에 따르면, 사신 일행은 726일 금시에서 하룻밤을 묵는다. 그런데 1636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일광산에서 20리 떨어진 하야주 땅으로 민가가 제법 많다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로 관사도 백여 채를 지어 사신들이 묵게 했다고 적었다.

 

1655년 마지막으로 닛코를 방문한 사신 일행도 금시에서 묵는다. 그 내용은 남용익의 부상록에 잘 나타나 있다. 사신 일행은 1017일 우도궁을 떠나 저녁 때 금시에 도착한다. 남용익은 금시의 모습과 일본 측의 접대 상황 그리고 사신들의 동향을 상당히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땅은 상야주에 속하며, 인가가 5~6백 호다. 시내를 따라 집을 짓고 들을 껴서 삼나무(杉木)을 심었다. 여기로부터 일광산에 이르기까지는 나무들이 서로 잇대어 끊인 곳이 없어 점점 그윽하고 절승(絶勝)함을 알겠다. 수관(守官) 내등풍전수(內藤豐前守) 등원신조(藤原信照)가 접대하였다. 새로 관사(館舍)를 지었는데 또한 자못 정교하고 사치스러웠다. 마침 부사(副使)의 생일을 맞이하였고 또 달이 밝으므로 술상을 간략하게 약간 차려서 억지로 한 잔을 마시고 밤이 깊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지난밤부터 성심산(醒心散)을 먹었다.”

 

그리고 남용익은 이곳에서 5편의 시를 짓는다. 그 중 네 번째 시 금시의 달밤(今市月夜)’이 이곳의 자연을 가장 잘 묘사하고 있다. 다음 날이면 사신 일행은 산 좋고 물 좋은 선계로 들어간다. 그곳이 바로 일광산이다.

 

일광산 묏부리 높아 북두성괴 이웃하고                日嶽遙將星斗隣

영험한 못 맑고 푸르러 먼지 나지 않네 그려.         靈源湛碧不生塵

소나무 삼나무 좁은 길로 선계를 나누었고            松杉夾路分仙界

학 울음소리 하늘 꿰찌르니 신선을 보는 듯하구려. 笙鶴冲霄見羽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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