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성현들의 말씀은 그 형체를 알 수가 없어도 현대인들의 생활에 깊숙히 영향을 주듯이 옛날 사람들이 남긴 흔적들 또한 현대인들 에게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중국대륙 역사의 중심지 서안의 주변 벌판에서 약1,700년간 땅속에 있다 다시 사람들에게 나타난 수 많은 유물들은 그 시대 사람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서안의 인근 법문사의 무너진 탑을 보수하기 위한 해체작업중 발굴된 다양한 유물들을 감상하고 있으면 약천칠백년을 넘게 그 모습을 변함없이 간직하고 있는 유물들에서 그 당시 사람들의 삶에 대한 철저한 자세를 느낄수가 있다. 첨단 과학기술이 발달한 현대를 살아 가는 우리 주변은 풍요로운 물질 속에서 살고 있지만 대부분의 물건들은 잠깐 스처 지나가는 물건들속에서 삶을 살아 가고 있음을 알게된다. 아직까지 우리 여행문화가 여행중 무엇인가 깨닫을 만한 여유로운 일정으로 다닐 수가 없어 안타깝지만 큰 경비를 지출하는 해외여행에 이왕 떠난 일정이니 되도록이면 현지 박물관에서 그래도 몇시간을 보낼 것을 추천하고 싶다.

서안에는 유명한 관광지도 많지만 법문사의 박물관을 방문한다면 서안의 또 다른 매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