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중국정부는 자국민의 해외여행시 현지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를 개선 하고자 국가여유법을 개정하여 시행에 들어 갔다. 바뀐 여유법의 가장큰 핵심은 너무 저가의 덤핑 해외여행상품 처럼 현지에서 충실한 관광 보다는 쇼핑이나 선택관광만 하는 저질 여행상품을 단속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무엇 보다 자국민들이 덤핑 저가 여행상품으로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다니며 세계 각지에서 문화 유적 훼손등의 물의를 일으켜 국가 이미지에도 타격을 주는 것을 단속하기 위한 것이다. 저가 단체해외여행 상품 즉 패키지여행의 가장큰 문제점은 짧은 여행일정 동안 여행사,가이드가 수익창출 하기 위하여 충실한 여행프로그램 진행 보다는 어떻게 하든지 여행객의 주머니에서 돈을 뽑아 내기 위하여 쇼핑이나 선택관광 위주로 행사 진행 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해외패키지여행 또한 이와 다르지 않아 관광객들이 시간을 가지고 중요한 관광지를 여유롭게 감상하기는 어려운게 현실이다. 특히 여유롭게 감상을 해야 하는 현지박물관은 코스에서 빠지거나 짧은 시간에 박물관(?) 구경 정도로 끝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안관광의 즐거움은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역사유물들을 감상하는 것이라고 하고 싶다. 특히 서안시내 산시 역사박물관은 중국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 이라면 충분한 시간을 투자할 만한 곳이다. 이 박물관은 1986년 건설을 시작해서 1991년에 완공한 곳으로 약 1억5천만 위안을 투자해 전통 당나라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로 대지면적 65,000㎡에 이른다. 약37만점의 유물을 가지고 있는데 서쪽 제1전시관, 제2전시관, 제3전시관에는 주나라에서, 진나라, 한나라, 당나라등 네 개 고대왕조 유물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제4, 제5전시관과 동쪽 전시관은 주제를 달리에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중국에서 박물관 관광의 아쉬운 점은 현지에서 안내하는 조선족 동포들의 전시유물에 대한 지식이 짧아 깊이 있는 안내를 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