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0대이상 분들은 한 때 인기를 끌던 중국영화에 대한 향수가 대부분 있다. 특히 특별한 볼거리가 없던 시절 소림사 배경의 중국 무술영화와 만화는 40대들이 초,중학교시절 읍내의 영화관과 만화방에서 가장 많이 보던 인기최고의 장르였다. 1992년 이연걸 주연의 소림사가 개봉될 때만해도 중국무술영화는 한국에서 인기가 있었으나 지금은 한물간 장르가 되었다. 중국 무술영화의 배경으로 나오는 소림사(少林寺, 샤오린사)는 중국 허난성(河南省) 의 정저우(鄭州)숭산(嵩山)에 있는 사찰이다. 소림사의 역사는 북위 태화 17년(서기 493년)에 효문제가 달마대사 보다 먼저 중국에 건너 온 천축국 고승 발타를 위해 세운 절로 알려지고 있다. 소림(少林)은 소실산(少室山)의 우거진 숲에서 유래한 말이다.


소림사가 무술로 유명해진 계기는 소림사의 2대 주지 초우선사에 의해서 라고 한다. 초우선사는 몸이 허약해 다른 스님들에게 놀림을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했으나 꾸준히 수련하여 최초의 소림 무승이 되었고 이후로 소림사의 무술이 유명하게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소림사 무술은 우리가 잘알고 있는 선종의 시조인 보디다르마 보리달마(Bodhidharma 菩提達磨)대사가 몸(역근) 마음(세수)을 단련하는 역근세수경(易筋洗隨經 참선:대뇌 세수:간뇌,소뇌,척수 역근:근육,인대,골격)과 십팔나한수(十八羅漢手)가 스님들의 수련에 접목 되면서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수나라 말기 소림사의 무술이 뛰어난 13승(僧)이 진왕(秦王) 이세민을 도와 당나라를 건국(618년)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특히 이들은 이세민을 도와 포주(蒲州)의 군벌 왕세충(王世充)을 제거하고 낙양을 공략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세민은 태종으로 황제가 된 후 소림 무승들의 전공을 높이 평가하여 13승 중 한 명인 현종화상을 대장군으로 삼고 관직을 사양한 다른 승려들에겐 가사를 한 벌씩 선물했다. 그리고 소림사에는 많은 혜택을 주어 소림사가 크게 발전하게 된다.
  

소림사 입구에는 청나라 강희제의 “소림사: 편액이 걸려 있으며 소림사 뒷편에는 역대 고승들의 부도인 230여개 소림 탑림이 있는데 당나라 2개 송나라 2개 금나라 10개 원나라 46 명나라 148개등이 장관을 이룬다. 이 탑림은 중국 전통 탑의 형식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소림사 주변마을에는 다양한 무술 학교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도시 전체가 소림무술관련 사업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듯하다.

정저우(鄭州)숭산(嵩山) 소림사(少林寺, 샤오린사) 경내에 들어서면 문득 10대 시절 만화나 영화를 보고 얍얍 소리 치면 어설프게 소림 무술을 흉내내며 함께 뛰어 놀던 친구들이 생각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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