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다 아는 광복절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일본의 식민지시대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탄생하기 까지 과정을 깊이 있게 학생들에게 교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것은 많은 학자들의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식민지시대의 권력집단이 강하기 때문에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역사교육의 기조가 바뀌기 때문이다. 과거를 똑 바로 볼 수 있는 올바른 역사교육은 국가 미래도약을 위한 견고한 디딤돌이다.


역사의 현장은 역사교육의 가장 정확한 교과서가 될 것이다. 인천에서 비행기로 불과 50분 거리에 있는 요동반도 대련에는 식민지시대 조선의 독립을 위해 저항하던 우국지사들이 옥고를 치렀던 여순(뤼순)감옥이 보존되어 있다.

여순감옥의 설치부터 폐쇄까지 과정을 살펴 보면 당시 한반도 주변의 국제정세와 한반도역사에서 가장 치욕적인 기간 조선이 일제식민지 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을 살펴 볼수 있다.
  
당시 일본은 지방세력이 에도막부시대를 끝내고 메이지 천황중심의 군주제 왕정복고 메이지유신(1868년)에 성공하고 부국강병과 산업혁명에 성공하며 단기간에 구미열강의 국력을 따라 잡으며 국제정세에 빠르게 대응한다. 한반도를 통하여 대륙으로 진출 하려던 일본은 1894년 청일전쟁의 승리로 1895년 이토히로부미 주도로 맺어진 시모노세키조약으로 청나라는 한반도에서 물러나고 대만, 요동반도를 일본에 할양한다. 그러나 러시아 주도로 독일, 프랑스가 간섭하여 요동반도는 다시 청나라로 돌려준다. 그리고 1896년 6월 3일 러시아와 청나라는 모스크바에서 러청밀약을 맺고 러시아 제국은 연중 사용이 가능한 부동항 확보를 위해 여순항과 대련만을 조차하면서 1902년 러시아가 동북3성에서 러시아에 항의하는 중국인들을 관리하게 위해 여순감옥을 최초로 건축하였다.

러시아 때문에 대륙진출이 좌절된 일본은 영국과 영일 동맹(1902년) “러시아가 일본과 전쟁을 벌이는 동안 러시아와 동맹을 맺는 나라가 있으면, 영국이 일본의 편으로 참전할 수 있다”을 맺고 요동반도의 러시아 기득권을 인정하고 한반도를 일본이 지배하는 문제를 가지고 이토히로부미 주도로 협상을 하지만 1904년 2월 4일부로 중지된다. 결국 일본은 2월 8일 여순항 러시아 극동 함대 그리고 2월 9일에는 제물포항의 전함 두 척을 공격하고 1904년 2월 10일 러시아에 공식 선전포고한다. 전쟁은 러시아의 대응 실패로 연전연승 일본의 일방적인 승리로 마감되고 미국의 주선으로 1905년 9월 5일 포츠머스강화 조약으로 종료된다. 이후 러시아에서는 혁명이 발생하고 조선은 1905년 을사늑약 1910년 강제합병을 거처 일제식민지 시대로 접어 든다.




러일전쟁 승리 이후 요동반도를 점령한 일본은 러시아인들이 만들어 놓은 여순감옥을 1907년 동시수용 2천명까 증축하여 1945년 8월 소련군이 점령 할 때 까지 운영한다. 여순감옥은 일본에 대항하던 한국, 중국, 러시아의 투사들이 주로 투옥되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안중근, 신채호, 이회영등 많은 우국지사들이 순국한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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