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민지배 기간과 한국전쟁은 우리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과 피해를 주었다. 가장큰 피해는 무엇 보다도 우리민족 역사의 단절 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장기간에 걸친 일본식민지기간 우리민족역사와 혼을 말살하는 정책과 더불어 시행한 식민지교육 피해는 현재도 쌓여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식민기간동안 우리민족의 역사서적과 자료가 유실 되었다. 그리고 곧 발생한 한국전쟁으로 다시 한번 전국적으로 많은 역사서적과 자료가 파괴되고 말았다. 현재 한국에 남아 있는 고조선과 고구려역사등 고대사 부분 역사서등이 부족하여 제대로 연구하기가 쉽지 않다.

고조선의 멸망후 개국(기원전 37년경)한 고구려가 한나라 이후 당나라와 신라의 연합군에 의해 멸망(668년)할 때 까지 거의 700년간 대륙의 왕조가 여러 번 바뀌는 동안 수 많은 침략전쟁을 물리치며 오랜기간 영토를 확장하고 번영 할 수 있었던 국력은 어디서 나왔을까? 참고할 서적도 자료도 국내에서 찾기는 쉽지 않다. 다만 중국에 남아 있는 고구려의 유적지와 중국역사에 기록되어 있는 자료에서 부분부분 찾아 볼 수 있다.

고구려는 발달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군대를 무장한 기마병이 당시 세계최강으로 손색이 없었다. 3세기경 기마병의 말을 철갑으로 보호하고 발거리 등자를 이용하여 전쟁중 말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활을 쏘거나 창을 이용 하는 기마전술이 발달했다. 등자의 사용은 서양보다 700년 이나 빠른 것이다.
  


고구려는 주로 험난한 산악지형을 이용하여 요충지에 산성을 쌓아 놓고 적의 친입에 대비했다. 전쟁이 발발하면 들판의 곡식과 마을을 깨끗이 소개하는 청야전술로 적에 대항하였는데 주로 고구려를 침범하는 대륙 왕조들이 대규모 병력을 이끌고 장거리 원정길을 와야 하기 때문에 군수품 보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고구려는 대규모 병력이 처들어 오면 산성으로 피해서 장기전과 기동력있는 기마병으로 상대하여 적이 쉽게 전선을 돌파 할 수 없었다. 굳은 비를 맞으며 오른 환인(졸본?)의 오녀산산성에서 고구려산성의 뛰어남을 느껴 본다.

고구려는 대륙의 왕조가 바뀔 때 마다 수시로 사신을 파견하여 항상 주변의 정세를 살피고파악하여 국제정세에 민감하게 대처 하는 첩보전술에 능했다. 백제의 근초고왕에게 증조 할아버지 고국원왕을 잃은 복수를 시작한 장수왕은 백제의 개로왕이 바둑의 고수인 것을 파악하고 먼저 첩자 도림을 백제에 파견한다. 도림은 궁궐에 들어가 개로왕과 바둑으로 친분을 쌓아가 국사의 자리까지 올라간다. 도림은 개로왕이 토목공사를 일으키게 하여 백제의 국력을 소진하게 하고 결국 장수왕의 백제정복에 대처에 실패한 개로왕은 신하들에게 개죽음을 당하게 된다. 고구려는 수시로 주변국가의 내부사정을 파악하는 첩보전을 통하여 전쟁을 대비하고 정복을 통하여 오랜기간 발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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