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나 전설 어디를 보아도 위대한 인물은 대분분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에 의해 길러진다!
역사는 “여자는 나약 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것을 증명 한다.

현재 몽골인이 가장 위대한 조상으로 선택하는 인물로 칭키스칸 다음으로는 만두하이 칼툰 이라는 여성이다. 이 여성은 전쟁터를 누비며 16년 이나 어린 칭키스칸의 손자뻘을 적통 후손을 키워 결혼까지 하고 씨가 마른 황금씨족 7명 아들을 생산하여 몽골 제2의 부흥기를 만들었다. 이렇게 한 집안으로 들어온 여성은 때로는 집안과 나라를 이끄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도 한다.

여자가 귀한 몽골 초원에서 남의 여자를 서로 빼앗아 아내로 삶는 풍습이 있었다. 그만큼 여성의지위는 몽골에서 복잡하다. 칭키스칸의 어머니 후엘룬도 아버지 예수게이 두번째 아내로 신랑과 친정으로 돌아가던 새색시를 빼앗은 여성이였다.

칭키스칸은 어린시절 아버지가 독살당하자 갖은 고생을 하게 되고 집안 가장을 물려 받은 아버지 첫번째 부인의 아들인 벡테르와 불화를 격다 결국 활을 잘 쏘고 영리한 친동생 카사르와 협력하여 활로 쏘아 죽인고 집안의 가장이 된다. 당시 칭키스칸 어머니 후엘룬은 칭키스칸을 심하게 꾸짖지만 칭키스칸을 한집안의 가장으로 강하게 키워내 결국 몽골부족 전체를 통일하고 대칸의 자리까지 올라선다. 몽골제국이 커가며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가장 심각한 문제는 칭키스칸 핵심 참모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던 샤먼 텝 텡그리의 모함으로 칭키스칸과 카사르 형제간 문제였다. 카사르가 붙잡혀 죽을 위기에 아무도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늦은 밤 칭키스칸 궁전게르를 찾아간 후엘룬은 전통옷 델을 찟어 가슴을 보이며 “두손으로 시든 젖을 받치고 칭키스칸에게 성난 목소리로 이것을 보았느냐? 이것이 네가 빨던 젖이다!- 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고 꾸짖어 카사르를 죽을 위기에서 구한다. 몽골비사에는 후엘룬이 손으로 받친 두 젖이 무릅위로 늘어졌다고 한다. 후엘룬은 이 사건후 죽었다.

후엘룬이 죽은후 영지가 어머니를 모시던 막내동생 테무게 옷치긴에게 돌아 가야 하지만 또 칭키스칸의 비호로 텝 텡그리와 형제들이 가로채고 테무게를 모욕하자 이번에는 칭키스칸이 아버지의 원수에게 빼앗겼다 다시 찾은 첫번째 부인 부르테가 나선다. “대칸이 살아 있는데도 칸의 형제들에게 그런 짓을 하는데, 칸이 죽은 뒤에 그의 아들들이나 미망인에게 무슨 짓을 못하겠어요?- 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라고 하며 텝 탱그리와 관계를 끊을 것을 요구하여 칭키스칸 몽골제국을 참모의 농간에서 구한다.

유목민족 몽골 여성들은 강인한 생활력과 더불어 가족을 지켜내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

사경득답 재미난 몽골역사여행

플래닛몽골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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