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한다.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없다? 정말 어려운 인간사가 남녀간 사랑이다. 요즘 같이 개인의 일상이 SNS로 공개되는 시대에 극히 사적인 감정인
사랑도 상업적인 소비 대상이 되었다. 세계에 조금 관심을 가지다 보면 역사속에 등장하는 많은 이야기는
전쟁과 사랑이다.
현재 이란은 동서양 교류의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서 인류사 초기역사부터
현재까지 끝임없이 전쟁역사의 주무대로 등장한 고대 이란 역사를 간단하게 살펴 보면 서양 지식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역사속 인물인 키루스대제가 세운
페르시아 최초의 통일 에케메네스 제국이 기원전 550년 부터 기원전
330년 까지 약 229년간 화려한 문화를 꽃피우다 지중해 알랙산더대왕에 의해 정복당하고
알랙산더 사후 기원전 312년 - 기원전 247년까지는 장군 셀레우코스 왕조 기원전 247년 -기원후 224년 페르시아-스키타이
후손들이 건설한 파르티아 왕조 224년 부터 651년 멸망까지
약 400여년간은 페르시아 후손들이 건설한 사산제국이 번성 하였다. 이후
이슬람의 아랍세력이 한동안 지배하게 된다.
백년전 까지만 해도 한반도에서 지중해까지는 실크로드라는 육로로 쉽게
연결되어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화려한 문화를 자랑하던 고대 중앙아시아, 이란을 거처 지중해로 가는 육로길은 정치적 이유로 막혀 있다. 비행기가
활발하게 세계를 누비는 시대에 오히려 정치적 이유 때문에 고대 보다도 못한 소통을 하는 나라들이 있다. 특히
미국과 정치적 대결관계에 있는 이란을 방문한 한국인은 미국 방문비자 받기가 까다로운 조건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이 지역에 대한 역사나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얻기도 어려운 일이 되었다.
2009년 영국국립도서관에서 고대 페르시아의 서사시의 필사본이 발견되었다. 책의 내용은 5세기경 이란에서 중국에 이르는 지역을 통치한 쿠시 왕의 이야기로 12세기
셀주크시대의 페르시아 시인 이란샤(Irānshāh)가 서사시로
기록한 책의 필사본이었다. 쿠쉬나메(KUŠ-NĀMA) 책의 내용을 이희수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연구하며 책의 상당부분에 나라를 빼앗기고 유랑객이 되었던 페르시아 왕자가
신라 공주와 만나고 둘사이에 태어난 아들 페리둔이 다마반드 산악에서 쿠쉬왕을 무찌르고 페르시아를 되찾고 왕이 되는 과정의 서사시이다. 이책의 시대적 배경은 페르시아가 이슬람세력 아랍계에게 정복 당하는 혼란한 시기이다.
“쿠쉬나메, 신라 공주와
페르시아 왕자의 사랑”은 쿠쉬나메(KUŠ-NĀM) 원작속 이야기를 가지고 동화소설로 나온 책이다,
아비틴 : 페르시아의
왕자
프라랑 : 신라왕 타이후르의 공주로 아비틴과 결혼을 하게 된다.
페리둔 : 아비틴과 프라랑의 아들로, 페르시아를
되찾은 영웅
1973년
경주 98호 유리그릇 5점과 함께 발견된 ‘봉수(鳳首)형
유리병’은 우리나라 국보 193호(경주 98호
남분 유리병 및 잔)으로 지정되었다. 출토시
180여 개 파편으로 깨져 있던 것을 1980년 1차로 복원 했다 변색이 되어 2014년 5월부터 6개월간 보존 처리를 거쳐 다시 복원되어 높이가 24.8㎝에서 25㎝로 늘어나고 폭은 10.2㎝에서 9.7㎝로 좁아져 보다 균형미를 갖추었다. 1600년전 신라에 있던 페르시아 유리병과 유리잔 쿠쉬나메는 신라시대에 이미 한반도가 페르시아와 교류 하던
기록이다. 소설속에는 페르시아 통역관 이야기가 나온다. 2020년
세계화의 시대라고 하지만 페르시아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는 국가적으로도 부족하다.
페르시아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국가차원에서 확보하는 것도 한반도평화시대 대륙으로의 연결을 준비하는 올바른 자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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