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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년전 조선왕조 500년 문화유산을 이어 받으며 탄생한 대한민국은 지금 도도하게 흐르는 세계사속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 하고 있다. 이제는 동남아 벗어나 세계경제를 선도하는 서유럽 선진국 백인들까지 한국 드라마나 영화등 영상매체 뿐만 아니라 문화와 역사까지도 깊게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즐기는 시대가 되었다. 해외여행을 하며 현지인들 특히 유럽국가 사람들과 이야기 하면 느끼는 것은 이 사람들은 지난 100년간 대한민국을 일본인들이 구축해 놓은 시각으로 보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은 스마트폰 SNS, 넥플릭스로 대표되는 OTT등을 통해 직접 대한민국을 보면서 지난 몇 년 사이에 급속하게 바뀌었다. 이러한 시대에 500년 조선왕조를 뒷 받침했던 지식인들이 구축해 놓은 “선비정신- 인격 완성을 위해 끊임없이 학문과 덕성을 키우며 세속적 이익보다 대의를 위하여 목숨까지도 버릴 수 있는 불굴의 정신”을 돌아 볼 필요가 있다.
선비정신 정신세계는 조선 초기 퇴계 이황(李滉, 1502년 1월 3일 ~ 1571년 1월 3일)과 십만양병설을 주장 했던 율곡 이이(李珥, 1536년 음력 12월 26일 ~ 1584년 음력 1월 16일)가 정립하였다.
서오릉에 자리한 익릉의 주인공 숙종 첫 번째 왕비 인경왕후 김씨(仁敬王后 金氏, 1661년 10월 25일 ~ 1680년 12월 16일)는 바로 뼛속까지 선비정신으로 채워진 집안 출신이었다. 1670년(현종 11년) 12월 26일 10세
때 왕세자빈에 간택되어 어의동 별궁(於義洞 別宮)에 들어갔으며. 1674년 숙종이 즉위하면서 1676년 정식으로 왕비의 책명(冊命)을 받았다. 왕세자빈으로
간택하자 모든 신하들이 "삼가 성상의 분부를 받아보건대 참으로 신민의 소망에 흡족하고 실로
종묘 사직의 무한한 복입니다. 신들은 큰 기쁨을 금할 수 없습니다."고
찬동하였다.
인경왕후는 숙종과 사이에 두공주를 낳았으나 금방죽었고 1680년 10월 갑자기 두창(痘瘡- 천연두)에 걸려 10여 일 만인 10월 26일 19살에
사망하며 숙종과 사이 왕세자를 낳지 못했다. 1681년 2월 22일 익릉에 장사지냈다. 그녀가 두창에 걸려 사망하기 까지 선비정신
집안에서 양육된 정신세계 모습이 숙종실록에 기록으로 남아 있다.
“상감을 염려하여 스스로 아픈 것조차 잊었다. 헛소리(夢語)를 하는 데까지 이르러 부원군(府院君)이 여의(女醫)가 진맥(診脈)하는 데 따라 들어가면, 반드시 병을 참고 일어나 앉으면서 몸을 단정히 하여 공경(恭敬)을 다하였는데, 어깨와 등을 곧바로 세우는 것이 병들지 않았을 때와 같았다. 대점(大漸)함에 이르러서 정신(精神)이 조금도 흐려지지 아니하더니, 마침내 26일 신해 해시(亥時)에 경덕궁(慶德宮)의 회상전(會詳殿)에서 승하(昇遐)하셨다.”
인경왕후의 집안은 조선사회 선비정신이 정립되는 과정과 실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고조 할아버지 광산 김씨 김장생(金長生, 1548년 7월 8일 ~ 1631년 8월 3일)은 구봉 송익필에게 예학을 배우고 후에 율곡 이이에게 성리학을 배워 조선시대 상례의 교과서 상례비요(喪禮備要)를 편찬하였고 증조 할아버지는 예조참판, 사헌부대사헌, 한성부우윤, 이조참판
등 요직을 지냈 김반(金槃, 1580년 ~ 1640년)- 할아버지는 김익겸(金益兼, 1614년 12월 21일
출생 ~ 1637년 2월
16일)은 병자호란시 1637년 2월 16일 강화성이 청군에게 함락 직전 강화산성 남문(南門)으로 올라가 24세에
분신 자결하였다. 인경왕후의 아버지가 바로 김익겸의 장남 김만기(金萬基, 1633년 2월 2일 ~ 1687년 3월 15일)로 어머니 청주 한씨의 딸이다. ‘구운몽’을 지은 서포 김만중(金萬重,
1637년 3월 6일 ~ 1692년 6월 14일)은 작은 아버지이다.
고조할아버지 김장생의 둘째 아들 김집(金集, 1574~1656)의 부인 곡산노씨가 고질병이 있어 부인으로서의 도리를 기대할 수 없었 율곡 이이의 서녀(庶女) 이씨를 첩으로 맞이해
율곡 이이의 집안과도 관계를 맺는다. 율곡 이이는 본처와 자식이 없었고 서자로 이경림(李景臨), 이경정(李景鼎), 서녀 이씨를 낳았다.
병자호란 앞서 발생했던 정묘호란(1627년)시 인조가 성공적으로 피난 하였던 강화도성으로 77세의 인경왕후 집안
왕고모부 안동 김씨 김상용이 왕실의 종묘 신주와 빈궁·원손을 수행하여 피신 강화유도대장(江華留都大將)으로 청군을 상대로 싸우다 할아버지 김익겸 24세, 31세 별좌 권순장(權順長), 62세 윤전(尹烇) 등 30여명이 청군에 함락당할 처지가 되자 보관하던 화약을 남문에 모아 놓고 폭발시켜 함께 분신 자결하였다.
2017년 개봉한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그린 영화 “남한산성”에서 김윤식배우가 담당한 주전론(主戰論)을 주장 했던 예조판서 김상헌(金尙憲, 1570년 6월 3일~1652년 6월 25일)이 김상용의 동생이다.
투철한 선비정신으로 왕권을 견제하며 위민청치로 백성을 돌보던 선비집안도 순조(純祖, 1790년 7월 29일~1834년 12월 13일)가 11세의 나이로
즉위하고 정조의 부탁으로 공신 안동 김씨 김조순(金祖淳)의
딸을 왕비로 삶고 순조를 보필하게 되면서 권력을 독점하여 타락하며 조선을 멸망으로 몰아 넣은 세도정치가 시작되었다.
국가의 주변 정세가
급변하는 시기는 내치를 위한 정치 뿐만 아니라 외치를 다루는 외교술 또한 국가의 존망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소이다.
조선의 국난은 왕권의 교체기 준비가 안된 임금이 자리를 차지 하고 위정자들의 권력 독점하며 발생하였다.
역사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민족들은 아무리 강성한 제국이었어도 반드시 끝내는 멸망하고 말았다. 몇 년간 21세기 들어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라는 유행병으로 단절의 시간을
보내는 기간동안 대한민국은 유명 영화제등을 통해 전세계인들에게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2023년은
우리가 좀더 자각을 한다면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의 시간이 될 것이다.
반정으로 임금에 오른 인조는 정묘호란(1627년 1월~3월)에서 역사적 교훈을 배우지 않았고 10년후 병자호란(1636년 12월 28일 ~ 1637년 2월 24일)시 청군에 항복하며 세번 절하고 세번 이마를 땅에 처박는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를 청 태종 홍타이지를 상대로 거행 했으며 백성은 도탄에 빠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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