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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본여행 – 아리타 야키, 이삼평 일본 자기의 조상

작성자 : 한재철 등록일 : 2023-05-17 조회수 :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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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衣식食주住 문화의 발달은 인류가 동물들과 경쟁을 극복하고 지금같이 세상을 지배하는데 중요한 요인이었다. 특히 먹는 문제를 해결 하며 인류가 비로소 문명을 탄생시키며 발전하게 되었다. 인류는 생산을 시작하며 저장하고 음식을 나눠 먹는데 꼭 필요한 도구인 그릇을 발명하었다.

플라스틱 기술이 나오며 현재는 대부분 값싼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진 그릇을 사용한다. 그러나 인류는 플라스틱 기술이 나오기 전까지 연중 나무나 풀잎등 천연재료가 풍부한 지역이 아닌 문명이 발전한 지역에서는 불을 이용하며 흙을 구워 내구성이 강한 그릇을 발명했다. 불을 이용해 만드는 그릇은 토기, 도기, 자기로 발전했다. 토기(土器)는 흙을 500도 이상 , 도기(陶器)는 800도~1300도 , 자기(瓷器)는 흙과 특수한 돌가루 반죽해 그릇 모양을 만들고 건조후 표면에 유약을 발라 1300도~1500도 고온에서 구워 표면에 유리질이 형성되게 했다. .

인류문명이 탄생한 곳에서는 꼭 그 증표 유물로 그릇이 발견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토기그릇은 1987년 발견되고 1994년 본격 발굴 출토된 제주 고산리식토기가 10,500년 전에 520~860℃ 고온으로 소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케이컬처(K-Culture)가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으며 신비한 비취색을 자랑하는 고려청자, 순백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이조백자등 다양한 도자기 기술이 그동안 일본이나 중국에 밀렸으나 이제는 전세계 지식인들 사이에 우리나라 도자기가 제대로 평가 받아 가고 있다.

일본에 헤이안시대(平安時代) 당나라를 통해 당삼채(唐三彩)로 불리는 도기 기술이 전래되었으나 그 이상 자기기술까지 발전하지 못했으나 서양에 지금까지 일본 자기 명성을 갖게되는 계기가 있었다. 바로 임진왜란을 통해 일본에 포로로 잡혀온 도공들이 일본 자기기술을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일본 규슈지역은 일본 자기그릇 수출의 본거지로 임진왜란시 포로로 잡혀온 도공들이 활동한 일본 자기그릇 대표 생산지이다. 규슈지역을 가족여행 목적지로 선택하는 여행자들이 좀더 역사적 사전지식을 가지고 떠난 다면 여행을 통해 살아 있는 역사적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아리타 야키(有田燒き)로 불리며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자기그릇은 임진왜란시 히젠 사가번(佐賀藩) 번주 나베시마 나오시게(鍋島直茂·1536∼1618)에 의해 포로로 잡혀온 공주출신 도공 이삼평(李參平, ? ~ 1655년 9월 10일)이 양질의 고령토와 자기용 돌가루를 내는 원석을 발견하며 일본에서 첫 백자 생산을 시작한 도기에서 유래되었다. 번주는 이삼평에서 가네가에 산베에(金ヶ江三兵衛)라를 이름을 하사하며 특별한 대우를 하였고 도공 이삼평을 아리타 자기의 도조(陶祖) 신으로 모시는 도잔신사(陶山神社)가 1658년 세워저 지금에 이른다. 아리타 야끼는 인근 이마리(伊万里) 항구를 통해 일본 교토 왕실은 물론 일본 전역과 서양에 까지 현재까지 고급자기의 대명사로 소개된다.

현재도 이삼평의 후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아리타 야키 수출로 번성한 사가번(佐賀藩)은 1871년 메이지유신(明治維新) 폐번치현(廃藩置県)으로 행정구역 제도가 현으로 바뀌기전 1642년 막부(幕府) 시절 약 250 개의 번(藩) 중에 도쿠가와 가문(徳川家)등을　제외하고　여덟번째 규모로 번성했다. 아리타현은 서양에서 최초로 도자기를 생산한 독일 드레스덴 그리고 중국 도자기의 고장 절강성 경덕진과 국제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네델란드와 교역하며 서양의 과학문물을 일찍 받아 드린 사가번은 난학을 통해 입수한 기술과 자기가마를 통해 얻은 불을 다루는 기술을 통합 1849년 일본 최초로 서양식 철생산 용광로 "반사로(反射炉)”를 만들어 1852년 대포을 직접 생산한다. 1852년에 다후세 지역에 “세렌카타 (精煉方)”라는 이화학연구소도 설립 철도 및 선박기술을 연구하여 일본 최초 “료후마루 (凌風丸)” 함선도 자체 제작한다.

일본의 또 하나 자기 명성의 축을 담당하는 사츠마야키(薩摩燒)도 1598년 전북 남원성 전투에서 사쓰마(薩摩)번주 시마즈 요시히로(島津義弘·1535∼1619)의 포로로 붙잡혀온 조선의 도공 심당길(?∼1628)의 후손들이 가고시마(鹿兒島) 미야마(美山)에서 활동하며 발전시키 자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