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의 품에서 지친 마음을 쉬어갈 도시인에게 추천
: 순수의 이름 ‘워터튼 레이크 국립공원’

알버타에는 사람이 하찮은 존재일 뿐인 야생의 공간이 많이 있다. 다섯 개의 국립 공원과 69개의 주립 공원에는 큰뿔 양, 야생 염소, 엘크, 곰, 들소, 순록이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 알버타는 북아메리카에서 평원, 북방림, 산의 생태계가 공존하는 유일한 곳. 결과적으로 300종의 새, 90종의 포유류, 18종의 파충류와 양서류, 50종의 물고기, 1700가지의 꽃과 식물 등 수많은 생물의 터전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순수의 이름, 워터튼 레이크 국립공원을 소개한다.


워터튼 레이크 국립공원 (Waterton Lakes National Park) )
1979년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워터튼 레이크 국립공원은 청정한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전망과 1,200여 종이 넘는 야생동식물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1932년, 세계 최초로 미국의 글래시어 국립공원 (Glacier National Park)과 공동으로 국제평화공원 (International Peace Park) 동맹을 맺어 환경협동(Environmental Co-operation)의 모델로 자리매김된 곳이기도 하다.
워터튼 레이크 국립공원도 밴프나 재스퍼 국립공원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야생동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가 국립공원이 된 사례. 호수가나 랏지 주변에서도 엘크, 사슴, 야생 염소, 큰뿔 양과 마주치는 일이 드물지 않고 온화한 기후를 지녀 희귀 야생화가 수 세기 동안 생존해왔다.

워터튼 레이크 국립공원에서는 하이킹, 승마, 골프, 산악자전거, 고지대 등반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공원 전체에 걸쳐 하이킹도로와 승마 도로가 정비되어 있어 개별 여행자도 신발끈을 질끈 동여매고 워터튼의 타마랙 트레일 같은 유명한 배낭여행루트를 따라 걷기만 하면 된다.
또한 알버타는 산악자전거 주자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지역이다. 산을 지그재그로 가로지르며 수 천에 달하는 트레일 가운데 자신의 수준에 꼭 맞는 지형을 선택할 수 있는데 워터튼 국립공원 지역 역시 산악자전거를 즐기기에 훌륭한 장소다.
수려한 경치를 확보한 레이크 골프 코스는 캐나다 최고의 골프코스 마스터로 꼽히는 스탠리 톰슨의 예술작품. 1929년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되었고 현재 원래의 화려함을 복원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