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지구는 둥글어요. 여러분~~ 그거 모르셨죠?? ㅋㅋㅋ
음... [지구는 둥글다] 다 아는 상식이지만. 별로 느낄일이 없잖아요.
바하리야 사막에 한번 가 보세요 ^^ 몸소 체험 할 수 있답니다.

고운모래, 푸른하늘, 수많은 별, 은하수, 별동별, 사막여우, 선셋 이 존재하는 지구상 가장 퐌타아스틱 스펙타크르를, 스폐셔르, 뷰튀푸울 한 이곳 바하리야 .
어찌 이곳을 잊을수 있을까요

----------------------------------------------------------------------
저는 이집트 바하리야 사막을 두번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2박3일 두번째는 1박2일 일정으로 바하리야를 다녀왔죠.
이집트에서 갈곳도 많은데 무슨 사막투어를 두번씩이나 하냐구요? 그건 사연이 길어요. 라면 너구리에 넘어갔다고나 할까?? ㅎㅎ
하지만, 사막투어를 2번한것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나름대로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처음 2박3일짜리 투어는 모 민박집에서 하는 투어를 이용했습니다.
혼자 갔지만, 다행히도 일행을 만나서 5명이 떠나게 되었지요.
버스를 타고 4시간을 걸려 바하리야에 도착하니. 수많은 삐끼들이 종이쪽지를 내밀며 우리에게 달려들었지요. "여기 좋아, 우리랑 가자, 잘해줄께"
하지만, 우린 미리 픽업을 나온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NO, 미안 우린 일행있어"
그사람(힌디)을 따라 숙소에 도착하여 여정을 풀고 조금 놀다가 보니 어느덧 저녁, 준비해준 닭고기 바베큐와 함께 맥주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우리는 차려준 식사와 디저트를 먹으며 내일의 사막투어를 안주삼아. 이야기 꽃을 피웠답니다. (왠지 글이 점점 ㅋㅋㅋ)
아침이 되자 왠 JEEP가 있었어요. 핫산(운전기사 아저씨)이 JEEP에다가 우리의 짐을 모두 싣고, 이불, 냄비, 물, 나무, 과일, 등을 가득 싣더니 출발이래요.

흑사막, 백사막, 크리스탈마운틴, 등등...
가는 곳마다 우리는 꺄악 꺄악 거렸어요, 너무 좋아서... 그랬더니 핫산이 나중에는 귀아프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그중 가장 좋았던 곳은 플라워 스톤을 줍기전에 들렸던 구릉 같은 곳,,,(1박2일짜리에서는 없는 코스예요) 모래능선을 타고 올라가면, 바하리야 사막을 내려다 볼수 있는 곳이였어요.. 반대편에서 사막 트래킹 나온 스위스인들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고, 푸대자루만 있으면ㅋ 타고 내려오기 딱 좋았던 곳 이였지요. (글을 쓰면서 점점 가고 싶어 안달이 나는 ㅠㅁㅠ)
그렇게 여러 코스의 장소를 돌아다니다가 해가 지자, 백 사막의 한 바위 밑에 자리를 잡고 우리는 여정을 풀기 시작했답니다.

..갑자기 핫산이 안보였어요.
그래서 찾아보았더니 저쪽 사막에서 엎드려 절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 광경을 보는데 왜이리 감동적인지.. 해가지는 붉은 사막의 광경과 어울어져 멋있기 까지 하더라구요. 평생 잊을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무교였던 저는 이슬람 종교에 대하여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렇다고 이슬람교로 종교를 삼겠다는건 아니구요^^;;) 기도를 마친 핫산이 분주하게 탠트를 치고, 밥을지어 주었어요, 모닥불도 피워주고 고구마도 삶아주고,,, 정말 맛있어요. (한국에서 먹고 싶어서 이집트 음식점 갔는데 없더라구요 ㅜㅜ토마토에다가 감자랑 막 섞은 소스였는데. 쵝오~!!!)

별이 뜹니다.
보석같은 별이요.
은하수도 보여요.
우리는 옷을 버리든 말든 상관없이 모래 위에 누웠어요. 내평생 그렇게 많은 별들을 본적이 없었던것 같아요. 핫산이 그러더라구요. 한국사람들은 별, 달, 노을, 일출을 너무나 좋아한다고,,, 그런데 이광경을 보고 않좋아 할 수가 없잖아요.
더이상 표현 안 하겠습니다. 제가 감히 표현했다가 사막의 아름다움에 누가 될까봐요.

밤새 너무나 추웠어요. 텐트안에 이불을 깔고, 침낭을 덮고 옷을 껴입고 잤는데도, 밑에서 올라오는 냉기와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입이 돌아가는줄 알았어요.
그러나 추위덕분에 해 뜨는 광경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었죠. (다 좋게 생각하는 ㅋㅋ...)
그리고 나서 가슴속에 일출을 새겨놓고 주위를 바라보는데 입이 떡떡 벌어졌죠. 어두워서 이렇게까지 멋진 곳 인줄 몰랐는데, 마치 외계에 온 느낌이 들었어요. 가각의 흰색 돌들이 저마다 특이한 모양을 이루며, 절경을 이루어 있었어요. 닭모양 버섯모양, 호랑이 모양 등등 ,,,신기해 하며 아침을 먹으러 가니 핫산이 낑낑대며 짐을 싸고 있었어요.
아침을 먹은 후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고생한 핫산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우리는 약 100파운드가 넘는 팁을 주었어요. 핫산이 정말 고마워 하며 우리에게 과일을 사다 주더라구요. 가면서 먹으라고...
핫산에겐 정말 큰 돈이죠. 한달 월급이 약 15만원정도라고 하던데... 나중에 우리는 혼났답니다. 너무 많이 줬다고, 그렇게 하면, 다음에 가는 한국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요. 그래도 하나도 안 아까웠어요,,, (고마웠어요, 핫산)

그렇게 저는 첫 번째 사막투어를 마쳤어요.


---2편에 계속---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