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라미드의 수난 2/2 ]

입구가 닫히고 감추어진 때로부터 대 피라미드 내부에 인간의 손이 미치지 않은 채 수 백 년이 흘렀지만, 마침내 전설을 믿고 그 보물을 찾으려는 한 인간에 의해 입구는 곤한 잠에서 깨어버렸다.

820년 까지도 입구의 위치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 해 아랍의 침입자 칼리프 알 마몬(Kahlif Al Mamoun)왕이 기술자, 설계사, 건축가와 공인들을 피라미드 앞에 모이게 하고 피라미드를 개봉할 것을 명하자 그들은 왕의 무모한 계획을 적극 만류했다.
그러나 왕은, “짐은 그것을 분명히 되게 하리라.” 고 하면서 그의 일을 강행했다.
그들은 도면도 없이 일에 착수해야만 했다. 단지 입구의 위치는 북쪽에 있다는 전설만을 참작했다. 당연히 북쪽 사면의 중앙지점을 작업의 출발점으로 택했다.

칼리프 알 마몬, 그는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왕, 하론 알 라쉬드의 아들로 학자들로 하여금 희랍의 성현들의 글을 아랍어로 번역하게 한 인물이며, 항상 배움의 미덕을 잊지 않는, 나라안에 이름있는 학자들의 토론에 끼기를 좋아하는 왕이었다.
왕은 일이 다 마쳐지기도 전에 바그다드로 돌아가 그곳에서 생을 마쳤다.

그러나 대피라미드를 건설한 사람들은 언젠가는 인간의 탐욕이 피라미드를 손댈 것을 예상하고 입구를 사면의 한 중앙에서 약간 치우친 곳에, 그리고 누구도 상상 할 수 없을 만큼 상당히 높은 곳에 내 놓았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마몬의 기술자들은 어떤 통로나 방도 발견하지 못한 채 여러 달 동안을 무작정 피라미드 안으로 뚫고 들어갔다. 그들의 앞에는 단단한 바위만 가로막고 있을 뿐이었다. 그들이 정과 망치에만 의존 했었다면 아마 왕의 재임기간에는 이 공사가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불을 지펴 바위가 달구어졌을 때 그 위에 차가운 초산을 부어 바위가 균열이 생기게 하는 교활한 방법을 동원했다. 오늘날도 내부를 들어가 본 사람은 통로표면에 검게 그은 자국을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일은 계속되었으나, 원래의 입구와 통로와 방들은 아직도 발견되지 않았다.
좁은 굴속에서 바위를 뚫고 들어가는 일은 사람을 연기와 열기와 먼지에 숨막히게 했다. 지루하고 힘든 작업은 그들을 인내의 한계에 다다르게 했다. 그들의 이 무모하고도 힘든 노력의 유일한 대가가 완전한 실패에 도달하고, 이제 포기하고 사용하던 연장을 던져버릴 지경에 달했을 때, 그들의 귀에 그들이 서있는 통로의 막다른 내부 저 쪽 편에서 쿵 하고 바위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그들의 씨름에 마침내 운명이 손을 내민 것이다.
그들은 신들린 사람들처럼 작업을 재기했고 곧이어 진짜 통로로 관통해 들어갔다.
원래의 통로를 올라가서 감추어진 입구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
그것은 너무 교묘하게 봉해져 있어서 외부에서는 결코 찾아낼 수가 없었다.

너무나 오랜 세월이 흐른 후라서 인지 비밀 문은 작동하지 않았다. 오늘날 이문은 카이로 대지진 이후 약탈로 손실되어 없다.
그것은 실제로 움직이는 돌문으로 저절로 닫히며, 외부에서 보면 다른 外面 石과 완전히 똑같게 만들어져 있어서 구분할 수가 없었다.
열면 그것은 빙그르르 돌아서 공동을 드러내었었다. 그것은 회전축 위에 정교하게 평형을 유지하도록 만들어져서 무게중심은 축 아래에 걸리고, 그와 대응하는 보상하중이 걸려있었다. 문은 밖에서 표면 한쪽에서는 힘껏 밀고, 다른 한 쪽에서는 당기지 않으면 열리지 않았다. 그리고 나서 방문자는 입구 뒤의 통로를 네 발로 기어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었다. 방문자가 안으로 들어서면 회전문은 스스로 닫혀서 입구를 다시 밀봉해 버렸다. 그것 만이 다는 아니었다. 방문자의 앞에는 육중한 나무문이 가로막고 있었고, 이 두 번째 장애물 뒤에도 왕의 석실에 다다르려면 10개의 문을 더 지나야만 했다. 이들은 대게 나무문이었으나 그 중의 또 다른 하나는 비밀 회전문이었었다.

칼리프 알 마몬의 기술자들이 일단 출입 통로를 찾았지만, 그것으로 일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통로로가 거대한 화강암 블록으로 완전히 막혀있는 것을 발견했던 것이다. 그들은 또다시 이 화강암을 뚫어보려고 애썼다. 그러나 그들은 완전히 실패하고 말았다. 그들의 연장으로는 이 돌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행운 있었다. 이 단단한 화강암이 막고 있는 벽 쪽의 재질은 석회암이었다. 석회암은 훨씬 더 물러서 그들은 이쪽으로 눈을 돌려서 화강암을 우회하여 굴을 뚫고 들어갔다. 드디어 새로운 통로가 나타났다. 높이 1.2 m 폭이 90cm밖에 안 되는 26도나 되는 경사진 통로를 이어 올라가야 했다. 이곳 위로 나있는 높이가 7배나 되는 복도와 피라미드 아래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 좁다란 통로가 만나는 지점이다. 칩입자들이 몸을 구부려 수평의 통로를 나아가자 마침내 커다란 방이 나타났다.

그러나 그것은 실망스럽게도 텅 빈 방이었다. 그들의 노력해 대해 어떤 보상도 치러줄 만한 기미는 전혀 보이지를 않았다. 이곳 저곳을 파보기도 하고 그래서 그 방을 훨씬 넓히기는 했지만 거기서 그들이 발견한 유일한 보물은 바닥에 널려있는 석회암 덩어리들뿐이었다. 교차지점으로 돌아온 그들은 길고 높다란 회랑을 다시 탐사하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오르막은 45m나 되었다. 다 올라간 그들은 평평한 마루를 가로질러서 맞고 좁은 통로를 통과하여 작은 방으로 들어갔다. 몇 걸음 더 나아가서 내리닫이 쇠살문(鐵門)에서 한 계단 내려가자 피라미드의 중심부, 즉 정방형의 석실이 나왔다.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바로 그 “왕의 석실” 이다. 첫 번째 방을 그들은 ‘왕비의 석실’ 이라고 명명하였다. 그러나 고대 이집트인들은 그런 말을 결코 사용하지 않았다.
왕의 석실 벽면은 화강암 블록으로 되어 있었고, 천정 또한 같은 재질의 돌로 9개의 엄청난 대들보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그 돌 하나의 무게가 피라미드 재료로 쓰인 어떤 돌보다 무거운 70톤에 달하는 가장 큰 돌이다. 증기기관이나 전기기중기도 없었던 그 시대에 어떻게 지상 60m나 되는 지점에 올려 놓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시대의 건축가들에게는 하나의 수수께끼일 뿐, 풀 길이 없다.

아무튼 피라미드 안에는 지천으로 쌓여있을 것으로 상상하고 소망했던 보물은 찾을 수가 없었다.
이리하여 대피라미드의 문을 열었던 마몬의 대 모험은 막을 내렸다.

칼리프 알 마몬이 피라미들 뚫고 들어간 후 또 다시 수 백 년의 세월이 흘렀다.
피라미드는 외경과 괴기적인 공포가 둘러 싸여져 있어서, 아랍인들은 무슨 저주스런 물건을 피하듯 피라미드의 내부에 들어가기를 꺼려했다. 모험심 많은 몇몇 탐험가들만이 그 심장부에 들어갔을 뿐이다.
그러다가 1760년 알제리의 영국 식민지 총독이었던 Daniel Davison이 휴가를 맞아 이집트를 방문했다. 그는 이집트인들이 고위층의 무덤에 보물을 함께 묻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개봉된 왕의 석실 입구에서 소리를 치면 메아리 쳐 들려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화강암 판석 뒤의 어느 곳엔가 또 다른 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메아리는 천정 위에서 들려오는 것 같았다. 인부들을 동원 한 그는 높은 사다리에 올라가서 작업에 착수하던 그는 놀랍게도 그곳에 이미 입구가 나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안으로 기어들어갔다. 6m 길이의 방이었다. 그 위치는 정확히 왕의 석실 위였다. 그러나 이 방 또한 텅 비어 있었다. 그는 이 방에 자기의 이름만 새겨 넣는 영예만을 안은 채 알제리로 돌아갔다.

19세기 초에 몽상가 이자 신비가(神秘家)이며 고고학자였던 이탈리아인 ‘캡틴 카빌리아’ 가 또다시 보물 사냥에 도전했다. 그는 아예 데이비슨의 석실에서 한동안 살면서 작업을 해나갔다. 그는 제2. 제3 피라미드에서도 발굴을 하였으며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사이에 있는 지하 묘들도 탐사하여 석관과 자잘한 유물들을 찾아냈다.

아름다운 빅토리아가 처녀의 몸으로 대영제국의 여왕이 되던 시절 영국정부는 하워드 바이즈 대령을 이집트로 파견했다. 그는 수 백 명의 인부들을 동원하여 마몬 이래, 천 년이 지난 시점에서 세개의 피라미드 주변에서 카빌리아의 도움을 받으면서 가장 광범위한 발굴작업을 펼쳤다. 약간의 난관과 많은 위험을 극복하고 대피라미드 상부에서 네 개의 방을 더 발견했다. 그러나 이 방들 역시 먼지를 제외하고는 텅텅 비어 있었다. 그러나 그것들은 왕의 천장에 가해질 수 천 톤의 바위 하중을 덜기 위해 만들어진 방일 뿐이었다. 이 방들은 지진 후의 침몰충격을 흡수하는 훌륭한 완충지로 작용하며 그로 인해 왕의 석실 위로 어마어마한 석조구조물이 내려앉게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수 천 년을 견뎌낸 내부의 통로가 이러한 설계상의 뛰어난 천재성을 입증해주고 있다.
바이즈가 발견한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피라미드 내부에서 첫 번 째이자 유일하게 발견된 일련의 상형문자였다. 타원형 윤곽(카르트쉬) 속에 새겨진 세 왕들의 이름 – 쿠푸, 크넴구푸(Khnem Khufu), 그리고 크넴(Khnem) 이었다. 이것은 새겨진 것이 아니고 피라미드 건축 당시의 채석 공들이 일반적인 표시처럼 붉은 물감으로 그려져 있었다.
Khnem, 이집트 고고학자들은 그러한 이름을 가진 이집트 왕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그들은 쿠푸가 누구인지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훗날 운 나쁘게도 그리스인들이 케옵스(Cheops)라고 재 명명한 제4왕조의 2대 파라오였다. 바이즈의 이 발견에 의해서 사람들은 대피라미드의 건립시기를 확정 짓게 되었다. 쿠푸가 건립했던 것으로…..
그러나 피라미드 안 어디에서도 쿠푸의 미라는 찾을 수가 없었다.

참고: 상기 내용은 사실을 기록한 자료에 의한 것임을 밝혀둡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