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거래처에 갔을때 거기 사장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10여년전 대만을 한번 간적이 있는데 거기서 "빈랑"이란 열매를 먹어본적이 있다고..
"마약비슷한 성품이 들었는지 먹고나면 기분이 붕~ 뜨는 기분이야...먹어봤어?"
그때만해도 대만에 가본적없는 나로서는 그게 뭘까..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다 얼마전 출장 차 대만을 갔을 때.. 운전하시던 가이드 아저씨가 대추같은 걸 씹고는 버리는 모습을 보았다.
그래서 가이드 아저씨께 물어보았다.. "그게 뭐에요?"
능글맞으신 가이드분은 "아이고..이걸 아직몰라? 한번 먹고볼텨?"하시며 내게 건내셨다.
그때 옆에있던 다른 가이드분이.."아이고..이런건 배우게 하면 안되죠!!" 하신다..
도대체 이게 뭘까?
운전하시는 가이드아저씨는 막 웃으시고.. 옆에 같이 앉은 가이드언니는 못말린다며 혀를 차고있었다.
대추처럼 생긴 열매가 들어있는 종이박스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야릇한 옷을 입은 아가씨가 날 보고웃고있었다.
그제서야.. 아하...이게 빈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빈랑은 예전 동남아시아의 원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던 것으로 그 특유의 마약성분의 각성효과로 인해 피로와 졸음을 이기는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열매 1-2개를 입에 넣고 껌처럼 씹은다음 나머지는 뱉어낸다..
대만에서는 운전기사들이나 장시간 운전할 경우의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그리고 이것을 파는 아가씨들의 과도한 노출 의상이 눈에 띈다.
특히 남부지방으로 갈수록 그 수위는 높아 많은 대만 남성들의 눈요기(?)를 충족시켜준다고 한다.
내가 갔던 곳은 타이페이에서 조금 벗어난 곳이라.. 그나마 약한 정도 였다나?
과연 어떤 맛일까... 먹어볼려고 했지만... 가이드언니의 적극적(?) 만류로 보류..히히..
지적 호기심(?)이 발동했었지만 참아보기로한다..^^
(대만친구의 한마디.."세계에서 대만만 갖고있는 독특한 문화-빈랑아가씨"라 외친다... 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