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손님들을 인솔하여 대만-홍콩 일정을 다녀왔다.
일도 많았고 탈도 많았고 말도 많았던 출장기...
아휴... 아직도 생각하면 힘들다..
그러나 역시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것은 즐거운 일이다.
역시나 덥고 습한 날씨....
가만히 있어도 등에 땀이 주루룩 흘러내린다
물론... 나는 손님들과 함께 간거기때문에 투어를 다니는동안 전용차량을 이용해서
이동한지라 그리 크게 힘들진 않았다.
35명이라는 손님들과 함께 이동하며, 일하며 사진을 찍자니 힘들었다.
(덕분에 많은 사진을 찍어오질 못했따..ㅠㅠ)

아침 9시 35분 비행시간..
손님들이 오시기전에 샌딩을 해야했다.
그렬려면 적어도 6시 30분전에 와야한다는 결론..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부랴부랴 준비해서 5시 15분 공항버스를 탔다.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리는 비... 비행엔 문제없겠지?
한시간쯤 지나 공항에 도착해서 "J"카운터로 갔다.
헉.. 아직 오픈을 안했다... 이런이런...
그룹코너에서 조금 기다리고있는데 항공사 직원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이코노미쪽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그에 비해 단촐한 그룹라인...(혼자 편하게 웃고 있었다.)
여권을 주고 항공좌석도 확인했고.. 손님여권에 티켓을 꽂고있는데..
이런..벌써 손님들이 삼삼오오 모여계셨다.
6시 45분정도 밖에 안됐는데...(미팅 시간은 7시인데...)
부랴부랴 서둘러 보딩을 하고 손님들과 인사후 또 정신없이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평일 아침인데도 북적이는 사람들...
검색대를 통과하고 출국대를 통과한 후 드디어 면세점 안!
시간이 촉박한지라 구경도 못하고 게이트로 달려갔다.
9시 35분 드디어 대만행 비행기가 떴고 인천공항을 출발해서(케세이퍼시픽항공) 대만까지 2시간 30분정도를 열심히 날아갔다.
드디어 "중정공항"도착!
비행기에서 내려서 쭉~ 표지판을 따라가면 검색대가 나온다.
특별한 질문없이 그냥 얼굴이랑 여권만 확인하면 무사 통과~
짐을 찾고 문을 열고 나가니 피켓을 들고 있는 가이드분의 모습이 보였다.
현지사무소가 있는 우리 회사의 좋은점!
다른 여행사와 다르게 가이드가 우리 회사사람이라 더 신경을 써준다는 점이다..
일단 35명을 확인하고 버스에 올라탔다.

약 50여분이 걸려서 타이페이시로 들어갔다.
부실했던 기내식 덕에(그나마 난 기내식마저도 안 먹고 잤다.) 배고파하는 손님들..
우선 배를 채우러 식당으로 고고~~
몽골리안 BBQ 식당! (머.. 간단히 뷔페+샤브샤브+볶음요리다)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는걸 본 후, 나와 가이드와 운전기사는 한쪽구석에서 부실한 식사를....ㅠ.ㅠ
그나마도 빨리 드신 손님들덕에 다 먹지도 못하고 뛰어나왔다...(내 밥~~)
배도 든든히 채웠으니 이제 대만 구경을 가볼까나~~
20여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국립고궁박물관!
가이드분의 설명을 들으며 손님들은 열심히 구경했다.
내부에 사진촬영금지라는 못 찍어온 점이 아쉽지만 특이하고 아름다운 전시품들로 가득했다.
물론 손님들 챙긴다고(뭐..그리 한 일도없지만..ㅋ) 자세히 보지도 못했지만 드문드문 시야로 보이는 작품들...
박물관에 있는 전시품을 다 팔면 대만 전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실컷하고도 남을 만큼의 금액이라나.....
어디 한번...(흐흐흐흐~~~)

그리고 간곳이 충열사..
솔직히 그다지 볼건 없었다. 너무 더워서인지 정신이 오락가락...
그래도 마침 도착한 시간이 군인들의 교대식시간이라 약 20여분정도되는 교대식을 구경할수있었다.
장난스러운 손님들...
군인들이 들고있는 총을 뺏어볼까나..하면서 옆으로 슬쩍 가는걸 억지로 말렸다.
(40넘으신 분들이 짓굿으시긴...큭큭..)
가만히 있어도 더운 날씨에 긴팔에 두터운 군복을 입고 서있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나이로 봐선 엄청(?) 동생뻘되는 친구들... (에고 불쌍해라...)
사진으로만 돌아다니는 교대식 장면..
난 동영상으로 찍어왔다!!! (하하하하~~~ 혼자 자랑스러워함...)
교대식 외에는 머.. 그닥 특별한 것이 없기에.. 바로 차로 이동~~

다음으로 간 곳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101빌딩
1층에서 89층까지 38초정도되는 짧은 시간에 전망대에 도착...
마치 산꼭대기에 이른 듯 귀가 멍멍하다..(내리자마자 침삼켜주는 센스..ㅋㅋ)
우리가 도착한 날은 아주 운이 좋았다.
타이페이시의 모습이 너무나 선명하게 보였기 때문!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모습은 그야말로 탄성이 저절로 나왔다.
길거리 멀리 보이는 노란색의 긴 라인..(아마 택시들이겠지? ㅎㅎ)
사람들은 아예 보이지 않았다.
(나중에 안거지만, 난 하두 높아서 안 보이는줄 알았더니 더워서 사람들이 안 다니는거란다...히히히)
101의 설명을 듣고싶다면 긴 전화기모양같은것을 이용해보자..
한국말로 설명이 나오니까 이용하기에 아주 좋다..^^
내려올때는 아무래도 압력탓인지 5-6초 더 걸렸다. (그래도 빠르다...89층을...1분도 안되는 시간내에...)
엘리베이터를 내려오면 쇼핑센터가 보인다. (이것 역시 동영상으로...ㅎㅎ)
대만을 촌스럽다고 했던 사람.... 여기 와보면 그 말 쏙! 들어갈것이다....

아... 빠듯한 하루가 지났다.
이제 숙소로 갈 시간.... 타이페이시에서 50분정도 떨어진 곳에 있기에 시간이 좀 걸렸다.
역시 일본식건축양식을 많이 표방하는 대만답게 좀 방이 좀 작은 편이었다.
그래도 깔끔하고 깨끗한것이 불편함은 없었다.
(손님중에 간혹 방이 작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오늘은 편안하게... 씻고 잠을 청해야지....
아... 그래도 하루가 잘 간것같아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