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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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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지역] 카이로 다이어리..中..2007..
작성자 : 서윤선
작성일 : 2007-06-14
조회 : 1327
2007.01.20...도시의 밤이 시작된다.
덜그덕 거리는 택시의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이 카이로의 밤공기를 가득 담아..
내 숨을 통해, 흩날리는 머리카락을 통해, 펄럭이는 옷깃을 통해 전해진다.
여행자에게 밤공기는 더없이 서정적이 된다.
나일강을 지나는 차가운 강바람이
낮의 어느 순간에 보았던 과거의 한 장면을 회상하듯 싣어 나른다.
이집트가 좋은 이유는 멀고.. 낯설엇기 때문이었다..
상상해 본적도없는.. 아무것도 아는것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다른 어떤 곳보다 좋을수 있엇다.
지구의 어느 한 구석에서 나는 이렇게 잠시 휴식을 갖는다.
아무도 나에게 간섭하지 않는데..
내 안에 그들의 목소리가 가득차 떠오른다.
때론 간절히 벗어나고 싶어하던 내가 머물고 있는 현실의 그 사람들....
이토록 사무치게 그립다거나 한 적이 있엇을까?...
-카이로 다이어리..中..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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