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현대교육제도가 일제 강점기(1910년 8월 29일부터 1945년 8월 15일) 식민지교육에서 출발한 것을 부인하지 못한다. 장기간 식민지시대를 극복하고 해방을 맞이 했으나 이러한 식민지시대 교육방식은 곧 이승만정권과 군사독재시대를 격으며 또 장기간이어져 왔다. 주입식과 복종을 강요하는 식민지 교육의 가장큰 폐단은 역사교육에서 발견이 된다. 이러한 시기에 교육 받은 세대들은 역사를 사건위주 점으로 주입식 복종방식으로 배우다 보니 길게 이어가는 선과 같은 역사 흐름을 배울 기회가 없었다. 2022년 우리나라 장년층이 격는 사회적 문제점은 이러한 교육 후유증으로 부터 출발한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1996년에 초등교육기관의 명칭이 일제 식민지시대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바뀌었고 2018년부터는 초중등교육에 토론식 교육법이 도입되면서 새로운 세대들은 좀더 다양한 사고력을 기르게 되었다.

일본은 1854년 3월 31일 미국 해군의 매튜 C. 페리와 에도 막부 전권대신 하야시 후쿠사이와 미일화친조약(日米和親条約)체결 불평등한 개항이 1868년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을 촉발하였다. 메이지유신으로 도쿄 막부와 교토 왕정파가 정치적 대립으로 보신 전쟁(戊辰戦争, 1868년 1월 27일 ~ 1869년 6월 27일)이 발생하고 사스마번, 조슈번의 삿초 동맹(薩長同盟) 그리고 도사번, 사가번의 왕당파가 승리하며 일본은 군국주의 국가로 발전한다.

중국과 조선이 쇄국정책으로 19세기초 부터 급속하게 발전한 서구의 산업기계 도입에 뒤처지며 산업화에 실패하고 내부적으로 정치적부패로 사회발전 또한 커다한 문제가 발생하던 때 일본은 내전 수습후 신속하게 서구문명을 받아 드리며 경제발전시키고 군사대국으로 성장한다. 19세기말 한반도의 패권을 놓고 청일 전쟁(淸日戰爭, 1894년 7월 25일 ~ 1895년 4월)의 승리후 시모노세키 조약 체결 다시 만주와 한반도 패권을 놓고 러일 전쟁(露日戰爭 , 1904년 2월 8일 ~ 1905년 9월 5일) 승리후 포츠머스 조약 체결등으로 일본은 식민제국주의 국가로 질주한다.

노기 마레스케(乃木 希典, 1849년 12월 25일 ~ 1912년 9월 13일)는 이러한 과정에서 성장하여 일본인들에게 영웅으로 칭송받는 인물이다.

러일 전쟁도중 노기는 여순항 포위(旅順攻囲戦, 1904년 7월 30일 ~ 1905년 1월 2일) 작전에서 13만 병사를 이끌고 있었는데 6만 가까운 커다란 희생 끝에 가장 핵심적 전략적 요충지 여순 203고지를 12월5일 함락시켰다., 당시 노기는 두아들을 잃었다. 203고지는 진지전에 뛰어난 러시아군의 로만 이시도로비치 콘드라첸코(Роман Исидорович Кондратенко)소장이 구축하고 철저하게 방어하여 일본군에게 큰 희생을 입혔으나 12월 15일 여단은 결국 패배하고 장교들과 함께 전사하였다. 콘드라첸코 전사 18일 후 러시아 총사령관 아나톨리 미하일로비치 스테셀(Анатолий Михайлович Стессель, Anatolii Mikhailovich Stoessel, 1848년 7월 10일 ~ 1915년 1월 18일)장군은 일본군에게 항복했다. 러시아는 3만5천명으로 시작해 3천명 정도의 사망자를 냈다.

수사영(水師営)에서 1905년 1월 2일, 16시 35분 항복협상 마무리 여순- 만주지역을 일본이 차지하게 된다.

노기 마레스케와 미하일로비치 스테셀은 항복협상 마무리후 1905년 1월 5일 수사영에서 내외국 기자회견을 하는데 당시 노기는 패전 장군 스테셀의 명예를 지켜 주기 위해 사진촬영은 회견후 기념사진 한컷만 촬영하고 칼을 차고 정복 입고 양측 동수참모가 참여 촬영하는 배려 했으며 스테셀은 전사한 노기의 두아들에 대한 위로 조의, 노기는 훌륭하게 싸운 러시시아 군에 대한 존경을 표한다. 막대한 전사자를 내고 얻은 상처뿐인 승리였으나 노기의 이러한 행동은 일본인들에게 또 러시아 인들과 기자회견장에 모인 기자들에게 노기를 훙륭한 군인으로 인식시킨다.

노부쓰나 사사키(佐佐木 信綱, 1872년 7월 8일 ~ 1963년 12월2일） 作詞

水師営の会見

旅順 開城 約成りて

敵の将軍　ステッセル

乃木大将と会見の

所はいずこ　水師営

庭に一本棗の木

弾丸あとも　いちじるく

くずれ残れる　民屋に

今ぞ相見る　二将軍

乃木大将は　おごそかに、

御めぐみ深き　大君の

大みことのり　伝うれば

彼かしこみて　謝しまつる

昨日の敵は　今日の友

語ることばも　うちとけて

我はたたえつ　かの防備

かれは称えつ　わが武勇

かたち正して　言い出でぬ

『此の方面の戦闘に

二子を 失い給いつる

閣下の心如何にぞ』と

『二人の我が子それぞれに

死所を得たるを喜べり

これぞ武門の 面目』と

大将答 力あり

両将昼食共にして

なおもつきせぬ物語

『我に愛する良馬 あり

今日の記念に献ずべし』

『厚意謝するに余りあり

軍のおきてに従いて

他日我が手に受領せば

ながくいたわり養わん』

『さらば』と握手ねんごろに

別れて行くや右左

砲音 絶えし砲台に

ひらめき立てり 日の御旗

노기 마레스케는 메이지 천황이 죽자 장례일에 부인은 상복을 입고 자신은 소복을 입고 장례식 종소리에 맞춰 단도로 부인의 목을 찌르고 자신은 할복으로 도쿄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2차대전말 미국은 일본의 항복을 받아 내려 도쿄 대공습 작전으로 당시 대부분 목조건물인 에도시대 건물이 화재로 사라졌으나 도쿄 노기 마레스케의 자택 목조건물은 더글러스 맥아더의 특별한 지시로  무사했다.

더글러스 맥아더( Douglas MacArthur , 1880년 1월 26일 ~ 1964년 4월 5일)는 장군인 아버지의 부관으로 주일 미국대사관에 무관으로 근무하고 있었으며 25살 때인 1905년 1월 5일 수사영의 회견 현장에서 노기의 행동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러일전쟁을 참관하며 일본인 장군들 행동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며 군인으로 성장한다.

일본의 진주만 공습(真珠湾攻撃, The Attack on Pearl Harbor, 1941년 12월 7일)으로 미국과 본격적으로 태평양 전쟁(1941년 12월 7일 ~ 1945년 9월 2일)이 시작되었으며 일본이 인도차이나 점령지를 넓혀 가던 당시 맥아더는 남서태평양 사령관으로 필리핀에서 일본군을 상대하고 있었으나 1942년 3월 12일 코레히도르 섬(Corregidor)에서 작은 어뢰정을 타고 "나는 돌아올 것이다.(I shall return.)"는 말을 남기고 탈출하는 치욕스런 패배를 당하였다. 

이때 미군은 필리핀 바탄 죽음의 행진으로 이어지는 패배를 맛본다. https://me2.do/G9Rp1Pvh

전쟁은 많은 이야기를 만든다. 요즘은 영화나 각종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에서 많이 쓰는 용어 “블록버스터(Blockbuster)”는 2차세계 대전당시 영국 공군 (RAF) 소속 중폭격기 722대와 미국 육군 항공대 (USAAF) 소속 중폭격기 527대가 3,900톤 이상의 고폭탄 및 소이탄을 네 번에 걸처 독일 동부 드레스덴 폭격(bombing of Dresden, 1945년 2월 13일 ~1945년 2월 15일)한 것에서 나왔다. 단어 그대로 도시를 태워 버린 것이다.

이러한 경험으로 2차세계대전 말기 미국은 일본의 항복을 받아 내려 당시 90% 이상 목조가옥이었던 도쿄를 소이탄을 이용해 불로 태우는 도쿄 대공습(Operation Meetinghouse) 작전을 계획 하고1945년 3월 9일 밤 ~ 10일 새벽에 걸쳐, 사이판과 티니안 섬에서 344기의 B-29 슈퍼 포트리스 폭격기가 출격 6시간 동안 도쿄 5천 피트(1524m)의 상공에서 E-46 확산탄 8500발과 M-69 소이탄 자탄 50만 개, 네이팜 소이탄 총 1700톤을 투하했다.

1945년 3월 10일 일본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민간인 사망자 8만 3793명, 중상자 4만 918명, 이재민 100만 명 이상이 발생했다. 사망자와 행방불명자를 합치면, 피해자가 약 20만 명에 달하여 피해가 원폭 이상이다. 조선인은 약 1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폭격에도 도쿄 노기 마레스케의 자택 목조건물은 수사영 회견 참석 인연으로 맥아더의 특별한 지시로  무사했던 것이다. 일본은 이후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후 1945년 8월 15일 무조건 항복 한다. 

이후 1945년 9월 2일 일본 외무대신 시게미쓰 마모루(重光葵)가 USS 미주리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식에 맥아더는 필리핀에서 치욕의 패배를 당하고 탈출할 때 뒤에 남아 지위하다 항복후 전쟁포로 3년을 보낸 부관인 조나단 메이휴 웨인라이트 4세(Jonathan Mayhew Wainwright IV, 1883년 8월 23일 -1953년 9월 2일)장군을 참석시켰다,

도쿄 대공습으로 에도시대 문화유산과 많은 목조건물들이 소실되었으며 추사 김정희 연구에 일가를 이룬 경성제대 교수 후지스카 지카시(藤塚隣·1879~1948)가 1943년 일본으로 돌아 가며 많은 작품을 가지고 귀국하여 소실되었으나 도쿄 대공습 3개월전 우리문화재 수집에 큰 노력 하던 손재형선생의 100일간의 설득으로 국보 제180호 김정희필 세한도(金正喜筆 歲寒圖)는 다행히 한반도로 돌아와 지금 우리나라의 귀중한 문화재로 남아 있다..

전세계인들이 한국문화를 즐기는 새로운 한반도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부터 그동안 점으로 배워온 역사를 선으로 연결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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