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 제3대 대통령에 출마했던 조봉암(曺奉岩, 1899년 10월 29일 ~ 1959년 7월 31일)은 강화군 선원면 지산리에서 창녕 조씨인 아버지 조창규(曺昌奎)와 어머니 유씨(劉氏)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1911년 강화초등학교를 졸업, 농업보습학교에 진학하여 졸업후 진학을 포기하고 1913년 강화군청 사환으로 들어가 농지대장 정리 업무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였으나 원칙주의자로 상관과 마찰로 1918년 군청을 그만두었다. 1919년 봄 경성부로 상경, 경성 YMCA 중학부에 입학해 1년간 공부하며 여운형, 박헌영, 이승만, 김규식, 장면등과 교류하게 된다. 3.1운동에 참여하여 1년간 감옥살이를 하였다.

지난 100년간의 대한민국 역사는 친일파, 진보와 보수갈등 다양한 정치적 이유등으로 아직까지 제대로 정리가 안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일제식민주의에 맞서 독립운동한 공산주의와  자유민족주의 관계는 복잡하게 남아 있다. 우리나라 공산주의 역사는 1921년 1월 중국 상하이 고려공산당 대회에서 조선공산당(朝鮮共産黨)이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세력으로 자리잡았다. 조봉암은 우리나라 공산당역사 초기부터 활동을 시작 1946년 6월 박헌영이 조봉암을 공산당에서 제명 출당할 때 까지 이어졌다.

조봉암은 1921년 도일, 7월 7일 도쿄의 세이소쿠 영어학교에 입학하여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주오 대학(中央大学) 전문부 정경학과에 입학했다. 정경학과 1학년에 재학 중 박열(朴烈) 등이 조직한 '흑도회'(黑濤會)라는 공산주의 계열 단체에 참가하여 공산주의 사상에 심취했다

조봉암은 중국 덩샤오핑과 류샤오치, 베트남 호찌민이 유학한 1921년 4월21일 코민테른이 혁명지도자 양성위해 설립한 모스크바에 설립한 동방노력자공산대학(東方勞力者共産大學)에 1923년 유학해 2년 과정을 수료했다..

1925년 4월 17일 서울 시내 식당 아서원에서 박헌영, 김단야, 조봉암 등에 의해 비밀리에 조선공산당이 정식으로 창립되었다.

1927년 4월 이동녕·홍진·조완구 등의 독립운동지도자 24명과 함께 상하이에서 한국유일독립당 촉성회를 조직하고 집행위원직을 맡았다.

1948년 5월 10일 제헌국회의원의원으로 당선되어 헌법기초위원으로 활동하였고 초대농림부장관을 지내며 농지개혁법을 만들어 국무회의 채택을 거처 시행 남한지역 대지주들 소유 농지를 경작자인 농민들에게 유상 또는 무상분배 하였다. 1950년 재선후 국회부의장으로 활동하다 한국전쟁중 1952년 8월 5일에 치러진 제2대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 후보자로 출하였고 전쟁후 1956년 5월 15일 제3대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 30%득표를 하였으나 낙선후 1956년 11월 진보당 창당을 창당한다

이승만정권의 반대쪽에 있는 진보당 간부들이 1958년 1월부터 국가보안법 간첩죄등으로 체포가 시작되자 피신을 권유하는 주변의 의견을 물리치고 조봉암은 자진출두하여 사건번호 4291형상559 국가보안법 간첩죄로 재판을 받고 최종 1959년 2월 27일 사형선고를 받고 각계의 구명활동중 재심을 청구하나 대법원 재심 기각결정을 통보한지 18시간 1959년 7월31일 11시3분에 사형이 집행됐다. 향년 61세.  “나에게 죄가 있다면, 많은 사람이 고루 잘살 수 있는 정치운동을 한 것뿐이다. 그런데도 나는 이승만 박사와 싸워 졌으니, 패자가 승자로부터 이렇게 죽임을 당하는 것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다만 내 죽음이 헛되지 않고 이 나라의 민주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가 독립운동을 할 때 돈이 준비가 되어서 한 것도 아니고 가능성이 있어서 한 것도 아니다. 옳은 일이기에 또 아니하고서는 안 될 일이기에 목숨을 걸고 싸웠지 아니한가?”

“법이 그런 모양이니 별수가 있느냐. 길가던 사람도 차에 치어 죽고 침실에서 자는 듯이 죽는 사람도 있는데 60이 넘은 나를 처형해야만 되겠다니 이제 별수가 있겠느냐, 판결은 잘됐다. 무죄가 안될 바에야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 정치란 다 그런 것이다. 나는 만사람이 살자는 이념이었고 이 박사는 한 사람이 잘 살자는 이념이었다. 이념이 다른 사람이 서로 대립할 때에는 한쪽이 없어져야만 승리가 있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중간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편안하게 되는 것이다. 정치를 하자면 그만한 각오는 해야한다.”

이승만정권에 의해 “사법살인” 당했던 조봉암선생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2007년 9월 27일 진보당 사건이 조작되었음을 인정하고 국가의 유가족에 대한 사과와 독립유공자 인정, 판결에 대한 재심 등을 권고하였다. 재심을 시작하여 사건번호 2008재도11에 대법원은 2011년 1월 20일 원심판결과 제1심판결 중 유죄 부분을 각 파기하였다. 다만, 무기불법소지에 의한 군정법령 제5호 위반죄에 대하여 형의 선고를 유예하였다. 이 사건 공소사실 중 공동피고인 1 관련 간첩의 점은 무죄. 제1심판결 중 진보당 관련 구 국가보안법 위반의 점에 대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였다.

이책 조봉암 평전 독자들은 독립운동 투사의 삶과 대한민국 탄생중 활동한 진보 지식인의 인간미 넘치는 삶을 돌아 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대한민국 발전은 지식인들의 희생적 뒷받침과 깨어있는 시민들의  참여와 함께 한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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