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제가 만리장성을 쌓고 수없는 전쟁을 치루며 흉노의 남하를 막으려 하였지만 실패 하였고 시대의 영웅 한고조 유방이 일주일 동안 산속에 포위 되었다 흉노 왕의 연지(왕후)에게 뇌물을 주고 겨우 목숨을 구해 장안으로 돌아왔을 정도로 흉노는 700여년간 중국 대륙 북방의 강자로 군림하였다. 대륙의 중원정권들은 북쪽 흉노에 조공과 황실의 공주를 흉노의 왕에게 시집 보내야 할 정도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강력한 민족이었다. 지금의 티베트고원부터 한반도 북쪽 만주지역의 동호를 명말시킨 흉노의 세력권은 당시 한반도 정권에도 많은 영향력을 행사 했을 것을 유추해 볼수 있다.




역사는 기록하는 자들에게 의해서 많은 부분이 왜곡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 때 이렇게 강력한 민족이었던 흉노족은 기본적으로 한 곳에 정주하는 농경민족이 아니라 초원의 목초지를 따라 이동하는 유목민족 이어서 기록문화와 거주문화가 발전할 수 없는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 생활은 단순 순박하고 자연친화적일 수 밖에 없다. 중국역사에 수없이 등장하던 흉노족의 이야기들이 460년경 흉노 마지막왕 저거안주(沮渠安周)가 유연족(柔然族)에 의해 멸망 당한후 중국역사 기록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나온다.
이책은 한국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흉노관련 역사를 중국인 저자가 중국역사에서 찾은 다양한 이야기들로 구성한 것으로 대륙정권이 강력해 지며 흉노족의 터전인 초원지대에서 밀려나 서쪽으로 이동을 거듭한 흉노 후손 훈족이 결국 서양 절대제국 로마가 멸망하는데 영향력을 준 역사를 말해준다. 중국 역사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그 종종이 살아진 것을 아닐 것이다. 그들은 정치적인 영향력은 줄었겠지만 어디에선가 그들의 후손들은 조상의 모습을 간직하고 살아남았을 것이다.
지금의 헝가리지역은 서쪽으로 이동한 훈족의 본거지로 알려져 있으며 2004년말 약 2천5백여 명의 헝가리인들은 정부에 자신들이 ‘훈족’이란 사실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 하였다고 한다.
한반도 북부지역부터 서쪽의 로마까지 다양한 흔적은 남긴 흉노족의 이야기를 한국에서 접하기 힘들지만 타문화를 쉽게 수용하는 개방적인 유목민족의 문화와 단순한 생활방식이 어딘지 모르게 편하게 다가 온다.
우리문화를 좀더 깊게 알려면 흉노문화에 대한 연구가 많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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