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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해외여행을 하는 다양한 목적이 있겠으나 아이들과 큰돈 써서 하는 여행 이라면 반드시 부모는 기본적 세계사 지식을 가지고 현장에서 간단하게 그 나라의 탄생 배경을 설명해주면 아이들이 학교수업에서 얻는 지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것이고 아이가 좀더 흥미를 가지는 여행이 될것이다. 한반도가 일본제국주의 식민지배를 받는 동안 한번은 승전국으로 한번은 일본이 패전국으로 참전한 1차세계 대전과 2차 세계대전이라는 세계사적 큰 사건이 발생했다.

The Signing of the Treaty of Peace at Versailles, 28 June 1919, Joseph Finnemore, 1919, oil on linen,

체코를 포함한 현재 중앙 및 동유럽, 발칸반도 여러나라를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던 1차 세계대전은 1914년 6월 28일 사라예보에서 보스니아계 세르비아인 학생 가브릴로 프린치프에게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 왕위 계승자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이 암살 당하며 발생해 1918년 11월 11일 공식적 전투가 끝났다.

지지부진하게 고착상태에 머물던 1차 세계대전 참호전은 미국의 참천으로 결국 연합국의 승전후 �셈� 베르사유조약으로 독일은 막대한 전쟁배상금과 국토의 상당 부분을 내주었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분해, 오스만투르크 제국 분해등 중앙유럽, 동유럽, 발칸반도, 중동지역에 큰 변화를 가저왔습니다. 미국의 참전은 1915년 5월 7일 아일랜드 앞바다에서 독일 유보트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루시타니아 호 탑승 미국국적 승객 희생자 발생을 원인으로 알려 졌으나 영국을 해상 봉쇄중인 독일은 각국의 신문에 군수물자 수송선을 공격한다는 광고를 했었으며 후일 이 배에는 약 4,200,000발의 소총탄과 1,250발의 탄피, 18개의 뇌관등 각종 군수 물자들 173톤 싣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미국의 참천 이유는 치머만 전보(Zimmermann telegram)로 불리는 1917년 1월 19일 독일 제국의 외무장관인 아르투어 치머만(Arthur Zimmermann)이 주멕시코 독일대사에게 보내는 비밀전보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전보의 내용은 중립을 유지중인 미국의 참전을 대비 멕시코가 독일편으로 참전하면 미국에 빼앗긴 텍사스/뉴멕시코/애리조나주 등을 되찾는데 독일의 절대적인 지원 및 동의을 보장하며 참전이 어려우면 동맹을 맺을 것을 제안한 것과 영국해상 봉쇄중인 독일이 1917년 2월 1일 부터 무제한 잠수함을 이용한 전쟁을 선언한 것이다.

비밀전보를 영국 정보부가 입수하여 해독후 미국에 제공하고 결국 중립을 유지하던 미국 토머스 우드로 윌슨(Thomas Woodrow Wilson, 1856년 12월 28일 ~ 1924년 2월 3일)대통령은 1917년 4월 6일 선전포고후 참전하며 고착상태에 있던 전쟁은 연합국의 승리로 기울고 윌슨 대통령은 1918년 1월 8일 의회연설에서 항구적 평화를 위한 14개의 기본적 요점을 정리 선언했다.

그중에 10항은 당시 중부유럽을 지배하던 오스트리아- 헝가리 2중 제국과 관련된 내용으로 체코슬로바키아의 탄생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 일제식민지 지배를 받던 우리민족의 독립운동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X. The people of Austria-Hungary, whose place among the nations we wish to see safeguarded and assured, should be accorded the freest opportunity to autonomous development.

10.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내의 민족들에 대해 우리는 그들의 국제적 지위가 보호되고 보장되기를 바라며, 따라서 그들에게는 자주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아무런 제약 없이 그들의 기회를 인정해야 한다.

“체코와 국제정치”는 1차세계대전후 오스크라아- 헝가리제국에서 독립국으로 탄생한 중부유럽의 중심국가 체코슬로바키의 복잡한 정치적 위치를 이해하는데 큰도움이된다. 1920년 7월 20일 중국 지린성 왕창현 봉오동에서 홍범도 등 독립군 연합부대가 산악지대 매복으로 일본군 추격대를 삼면에서 포위해 궤멸시킨 봉오동전투 승전은 1차세계대전에 휘말려 러시아로 파병되었다가 러시아혁명속 시베리아횡단 열차로 블라디보스톡까지 이동해 주둔중 독립국으로 탄생한 체코군단의 라돌라 가이다(Radola Gajda)장군이 귀국에 앞서 소총 1,200정, 기관총 6정, 탄약 80만발, 박격포 2문, 권총과 다량의 수류탄 등을 우리나라 독립군이 매각한 역사적 배경이 있었다.

체코슬로바키아는 독립후 다시 독일에 의한 2차세계대전으로 다시한번 정치적으로 큰 변화를 격었으며 전쟁후는 소련 공산당 지배를 수십년 받는등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결국 슬로바키아와 분열후 지금에 이르고 있다. 체코는 어쩌면 여러부분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책속의 내용중 여러곳에서 동병상련을 느끼는 대목을 발견하게 된다. 국제정치속 외교는 항상 냉정하게 국익을 챙겨야 하는 전쟁터이다.

“1차 대전의 승자였던 서방 강대국들이 안전보장 약속을 지키지 않고 유럽의 집단안보에서 이탈했기 때문이었다. 프랑스는 1920년대 중반 마지노선(Maginot Line)을 구축하여 직접적인 분쟁을 피하고 자국 영토방어에만 집중했다. 고립주의로 돌아선 미국 역시 이런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다른 무엇보다도 네빌 챔벌린(Neville Chamberlain) 주도의 영국 보수파들이 1938년 체코슬로바키아 제1공화국의 몰락과 독일의 호전적 부상에 가장 큰 책임이 있으며 그래서 가장 많은 욕을 먹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히틀러에 동조해 이 지역을 세력권으로 구분한 챔발린의 정책은 “수치스런 유화정책"에 불과했다. 유화정책은 그 규모나 결과 면에서 1차 대전을 훨씬 능가하는 또 다른 세계대전을 일으킨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대체로 체코인들은 개발협력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여론조사 응답자중 80%가 직접적인 이득이 없더라도 저개발 국가에 원조를 제공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응답자의 73%는 가난한 사람들이나 도음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들을 돕고 빈곤을 출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개발협력의 동기로 보고 있다. 가장 중요한 측면으로 응답자의 절반 정도는 개발협력을 위해서는 세금을 1% 올려도 반대하지 않겠다고 했다.”

“반체제전통의 근원은 "진실 속에서 살고(living in tnuth)" "진실만을 추구한다"는 언명이다. 따라서 반체제전통을 실제 행동에 반영히는 사람들은 진실 속에서 살고 진실만을 추구하는 것을 존재론적 규법으로 삼고 자신들의 행동에 그러한 신념을 반영하는 사람들이다.”

깊이 있는 여행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면 다 얻을 수 있는 위치정보나 입장료가 나오는 가이드북 보다는 지혜를 담은 여행서적이 도움이 된다.

여행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은 지식 보다 옛사람들의 지혜와 통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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