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골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당연히 여러 부족을 통합하여 몽골 대제국을 건설한 징키스 칸이다. 징키스 칸 몽골제국도 1227년 원정중 그가 사망하고 불과 150년 정도 지탱하다 주원장의 명나라에 몽골 원나라가 1368년 막을 내린다. 몽골제국 멸망의 다양한 원인이 있으나 가장큰 이유는 내부 권력 다툼이다. 서로 죽고 죽이는 징기스 칸 후손들의 권력다툼으로 힘의 원천이었던 초원의 단결력이 사라진 것이다. 원나라 멸망 이후로도 명나라의 견제와 대칸 자리를 두고 보르지긴 후손들의 싸움으로 결국은 스스로 대칸으로 즉위하고 초원의 서쪽을 장악한 오이라트 에센이 보르지긴 가문말살 정책으로 징키스 칸의 피를 물려 받은 황금씨족이 사라질 위기 까지 처한다. 이 때 등장한 인물이 우니라라 사람들에게는 낯설은 몽골인들이 두번 째로 존경하는 만두하이 카툰(1448~1510)이라는 여성이다. “카툰” 지위 명칭은 여성 “대칸”을 뜻 한다.


그녀는 징기스 칸 후손 보르지긴 만둘 칸(Manduul Khan 1438 ~ 1478, 재위 1473~1478)이 현명하고 미인으로 소문이 자자하던 16살 만두하이를 3번째 왕비로 선택하여 황금씨족 보르지긴 가문으로 들어 갔다. 만둘 칸 사이에 두딸을 생산했으나 남편이 권력다툼으로 암살 당하자 31살 만두하이는 카툰으로 직접 몽골 동쪽 초원을 이끈다. 당시는 힘이 쎈 서쪽 오이라트 에센이 보르지긴 가문 말살 정책으로 압박을 하던 시기였다. 어떻게든 징기스 칸 황금씨족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그녀의 원대한 계획은 권력다툼으로 남편을 죽게한 보르지긴 바얀 뭉케도 대칸으로 즉위하지 못하고 죽자 그가 남긴 6살 아들 보르지긴 바트멍흐(Batumunkh)을 7살에 대칸 다얀 칸(Dayan Khan 1464년 ~ 1517, 북원의 대칸 1480 ~ 1517)으로 즉위 시키고 다얀 칸을 교육하며 섭정 하면서 부족을 단결 시켜 직접 전쟁에 출전하여 서쪽 오이라트 에센을 제압하고 몽골제국 부흥에 노력하였다. 41세에 17살 다얀 칸과 정식으로 결혼하여 임신중에도 전쟁터를 누비며 7명의 아들을 생산해 황금씨족의 후손을 이었다. 대원 (大元)을 뜻하는 다얀 칸은 훌륭하게 성장하여 제2의 징키스칸 제국을 건설한다.
  
만두하이는 남편 말둘 칸이 죽은후 주변에서 재혼을 요구하였으나 “들어갈 수 없는 문이 있다. 넘어설 수 없는 문턱이 있다.”는 말로 거절 하고 보르지긴 황금씨족 부흥에 일생을 받치고 헌신한 여인이다.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그녀가 흩어진 초원 부족들을 다시 묶어 통일 하지 않고 편안한 삶을 선택했다면 현재 몽골국가의 존재에는 물음표가 있다.
만두하이 카툰과 다얀 칸의 손자 알탄 칸은 1578년 티베트 수도승 3대 달라이 라마 ‘소남 갸초’를 통하여 라마 불교를 몽골초원에 받아 드린다. 그리고 알탄 칸의 후손이 4대 달라이 라마 ‘용텐 갸초(Yonten Gyatso, 1589∼1617)’가 되었다. 청나라 말기 까지도 보르지긴 가문은 이어지나 옛소련의 도움으로 몽골공산국가가 세워진후 스탈린시대 보르지긴 가문의 숙청과 “보르지긴” 씨쪽 이름 사용 금지하여 현재는 위대한 “보르지긴 칭기스 칸” 황금씨족의 후손을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초원이 간직한 수십만년 아름다운 몽골의 이야기 구글 스토어 ˝포틀라스˝ 사진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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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제국 건설은 남성들 손에 달려 있으나 제국의 유지는 여성들의 손에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몽골여행 위대한 여성 “만두하이 카툰”을 .찾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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